서울WATCH와 문화연대가 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세훈 서울시장 1년 공약을 평가했다./사진 경실련 |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1년을 맞은 가운데,서울WATCH(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녹색교통·서울환경운동연합·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함께하는시민행동)와 문화연대는 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세훈 시장 1년 공약이행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4월 2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 민선 8기 공약실천계획서를 주택, 균형발전, 경제, 문화, 교통, 환경, 교육, 복지 등 8개 분야로 나워 공약이행 상황을 평가하고,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시민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생활 만족도, 오세훈 서울시장 5대 핵심 공약 인지도, 5대 핵심공약 중 관심 공약, 서울시장 5대 핵심공약 추진 평가, 향후 시정 운영 전망 등 5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오 시장의 5대 핵심 공약은 '안심소득으로 복지 사각지대 없는 서울', '누구나 살고 싶은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서울런으로 교육격차 해소, 교육사다리 실현', '공공의료로 보로받는 건강특별시 서울', '서울 전역을 수변감성도시로 조성 추진' 등이 있다.
조사 결과, 서울 시민 대부분은 서울 생활에 만족하면서도 3명 중 1명은 오 시장의 5대 핵심 공약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생활 만족도를 살펴보면, 서울 생활에 만족하는 응답자는 70.7%, 불만족하는 응답자는 27.5%로 집계됐다.
오세훈 시장 5대 핵심공약 인지도 분석에서, 응답자 중 34.7%는 '인지하고 있다'고, 65.3%는 '인지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공약 인지도를 세부적으로 보면, '안심소득으로 복지 사각지대 없는 서울'와 '서울 전역을 수변감성도시로 조성 추진'이 38.7%로 인지도가 가장 높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이 38.1%, '서울런으로 교육격차 해소, 교육사다리 실현'이 31.9%, '공공의료로 보호받는 건강특별시 서울'이 26.1%로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들은 오 시장의 핵심공약의 추진 상황에 불만족하면서도 향후 오 시장의 시정 운영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세훈 시장 5대 핵심공약 추진 평가에서, 응답자 53%는 '불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오세훈 시장의 향후 시정 운영이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41.5%로 나타났다.
경실련 의정감시센터 남은경 사무국장은 "전반적으로 서울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반면 공약에 대한 인지 수준은 낮았고 핵심 공약에 대한 이행 정도는 여전히 불만족한다는 내용들이 드러났다"며 "서울시가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개선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정책들을 수정할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