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와 오세훈 시장이 23일 지난해 산사태 피해를 입은 현장을 찾아, 복구 현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서울 전역에 많은 비가 내렸던 가운데, 오후 16시 20분 관문사(서초구) 인근 산사태 우려신고 현장을 찾아, 대응 현황을 점검한 후 산사태, 축대 붕괴 등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 강화와 지자체와의 신속한 공조 체계 등을 당부했다.
먼저, 오 시장은 서초구 도시관리국장으로부터 대응 상황을 보고받은 후 산림청에서 운용하는 드론을 통해 사방댐 등 산사태 예방 시설을 확인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쯤 서초구 우면동 관문사 석탑 뒤편 수목들이 많이 흔들리고 있어 산사태가 우려된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돼 관할 구청, 소방 및 경찰 인력의 합동 점검과 함께 국립산림원의 조사를 통해 해당 지역의 산사태 위험성을 점검했다. 조사 결과, ‘산사태 위험 없음’으로 판단되어 오전 8시경 해당 지역에 대한 통제는 해제됐다. 시는 산사태 증후는 없지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해 8월 집중호우 당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피해를 입었던 우면산 인근 산기슭 현장으로 이동해, 복구상황을 살피고 집중호우로 인한 토사유출과 낙석이 우려되는 점은 없었는지 등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이날 오 시장은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시설물로 인한 위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고 방지를 위해 취약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장마철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화되면서 비탈면 유실, 축대 옹벽 붕괴 등 피해가 잇따르자 지난 15일(토)부터 17일(월)까지 시, 자치구, 유관기관 관계자 등 3500여 명이 투입된 가운데 침수 피해 우려 지역과 취약시설에 대해 긴급점검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동안 시는 산사태 위험 여부, 하천변 및 공원·가로수 위험물 확인, 침수위험 지하차도 배수시설 작동여부 등 시설물 관리 상태를 비롯해 도로 포트홀 등 위험 요인을 집중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