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이혜원 의원 |
[4차산업행정뉴스=김용태기자] 경기도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에 대한 양평군 입장을 전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사를 항의 방문했던 양평군 소속 공무원들을 상대로 감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양평 숙원사업 중단에 원인이 된 민주당의 거짓 의혹 확산 중단을 촉구코자 애타게 찾아간 자리를 민주당과 김동연 지사가 또 다른 정치싸움으로 만든 것이다.
민주당 경기도당이 전진선 양평군수와 양평군청 국장을 경찰에 고발한 것도 모자라 경기도에 감사를 요구하더니, 경기도는 이에 손뼉이라도 맞추듯 곧바로 군청 공무원들에 대한 감사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이 어찌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게 아니라고 할 수 있겠는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양평군을 직접 찾아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주민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의 원안(예타안)은 양평군민들에 도움이 될 IC가 반영되지 않은 안이었고, 주민들 역시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 양평군의 뜻이었다.
정쟁에 휘말려서는 안 될 사업이 민주당이 생산한 가짜뉴스로 큰 타격을 입었고, 이를 바로잡으려 항의 길에 나선 군수를 수행코자 참석한 공무원들을 감사권으로 압박하는 것이야말로 정치적 중립성과는 배치되는 행위다.
이재명 전 지사에 이어 김동연 지사까지 민주당 소속 도지사들은 경기도의 감사권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이재명 전 지사는 과거 재난지원금을 자신의 정치적 치적이었던 지역화폐로 지급하길 거부했던 남양주시를 상대로 무리한 표적 감사를 일삼더니, 이제 김동연 지사는 대놓고 민주당의 의중에 따라 수가 뻔히 보이는 정치적 감사로 애꿎은 공무원들을 겁박하고 있지 않은가?
김동연 지사의 지금 행보는 과거 민선 7기 경기도의 과오(過誤)와 다르지 않다. 당장이라도 정치적 의도가 분명한 감사 움직임을 중단해야 한다.
현장조차 가보지 않은 채 감사 카드나 만지작거리며, 탁상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두고 왈가왈부할 시간에 김동연 지사는 지역부터 직접 찾아 양평군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두 귀로 직접 들어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