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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오세훈 시장, ''폭염 피해 없길''…야외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 현장방문

서정용 기자 입력 2023.08.01 19:54 수정 2023.08.01 20:00

- 8.1.(화) 월드컵대교 공사현장, 노숙인 지원시설 등 현장 점검…애로사항・개선방안 청취
- 오 시장, 온열질환 예방 위해 실외작업 중지, 휴식시간 엄수 등 근로자 보호조치 강조
- 거리노숙인 등 폭염취약계층 피해 예방 및 보호 대책 추진 철저 당부

 

 

오세훈 서울시장이 8월1일 월드컵대교 공사현장에서 휴게공간 내 비치된 냉방기를 점검하고 있다./사진 서울시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오후 월드컵대교 공사현장과 노숙인시설 서울역희망지원센터를 잇따라 찾아 폭염 취약계층 피해 예방시스템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후 건설현장 근로자, 노숙인 등 폭염 취약계층의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무더위 속 현장에서 고생하는 폭염취약계층의 애로사항을 직접 점검하고 개선사항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월드컵대교(영등포구 양평동~마포구 상암동, 총연장 1.98km)는 지난 2010년 3월 착공하여 2024년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2021년 9월 본선을 개통하여 현재 94.75%의 공정률로 공사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공정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하는 단계인 만큼 1일 60여 명의 건설근로자가 구슬땀을 흘리며 노동을 하고 있어 폭염특보 속에서 건설근로자 보호가 절실히 필요한 현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건설근로자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하여 ‘폭염대비 건설공사장 종합관리 대책’을 수립하여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사전점검을 지난 6월부터 실시하였다.

점검내용은 공사 현장별 휴게공간 확보 및 냉방기 비치 여부, 근로자 휴식 시간제 적정 보장 이행 여부, 열사병 예방을 위한 기본수칙(물, 그늘, 휴식) 이행 여부, 폭염경보(일 최고 체감온도 35℃ 이상) 발령 시 실외작업 중단 또는 실내작업 전환 여부 등으로, 서울시는 해당 점검을 강화하여 건설 현장을 수시로 관리하고, 건설근로자들의 온열질환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겠다는 취지이다.

특히 폭염특보(주의보, 경보) 발령 시 10~15분 규칙적인 오후 휴식시간 부여, 무더위 시간대 옥외작업 최소화 등을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올해 서울지역 폭염특보가 발령된 이후 현재(6.18.~7.31.)까지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공사 중인 총 57개의 현장에 적용해 온열질환을 원천 차단하였다.

또한 현장별로 근로자 휴식공간에 냉방기, 선풍기, 간이침대, 시원한 물, 식염 등을 필수로 비치하고, 온열 환자 예방 가이드라인 및 폭염 단계별 대응 요령을 전파해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 대비를 완료하였다.

실제로 월드컵대교 건설공사장의 폭염관련 편의시설 설치현황은 휴게소(4개소), 그늘막(5개소), 식염제(4통, 2,000정), 에어컨(8대), 정수기(5대), 간이 냉장고(4대), 온도계(2개), 응급키트(5대), 제빙기(3대)와 빙과류 등을 다수 비치한 상태이나, 현장관리자는 “건설근로자들의 요구에 맞게 편의시설을 지속해서 관리·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월1일 월드컵대교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건설관계자들과 악수하고 있다./사진 서울시


이날 월드컵대교 건설공사장 현장에 방문한 오 시장은, 휴게시설에 직접 방문하기도 하였으며, 응급키트·제빙기 등 실제 건설근로자들이 이용하는 편의용품들을 둘러보며 물품 점검을 하기도 했다. 또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건설근로자들과 함께 잠시 담소를 나누며 격려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오 시장은 서울역일대 노숙인시설 서울역희망지원센터를 방문하여 노숙인보호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였다.

서울역희망지원센터는 서울특별시립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가 운영하는 노숙인 현장상담시설로, 서울역 일대 거리노숙인에 대한 응급보호와 샤워, 의류 등 생필품 제공, 거리상담 등 필수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폭염 대비 재난취약계층인 거리 노숙인과 쪽방 주민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여름철 노숙인·쪽방주민 특별보호대책’을 수립하여 혹서기 순찰활동 강화, 건강취약 노숙인 및 쪽방주민 특별보호, 무더위쉼터 운영 및 안개분사기(쿨링포그) 확대 등을 추진 중이며,

서울역희망지원센터 등 노숙인시설과 자치구 등을 통해 응급구호반(51개조 120명)을 편성·운영하여 일 4회 이상 노숙인 밀집지역 등을 순찰하고 구호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현장 순찰을 통해 노숙인 무더위쉼터 등을 적극 안내하고, 생수 등 구호물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건강 취약 노숙인에 대해서는 119신고, 병원 연계 등을 실시하고 있다.

- 무더위쉼터 운영현황 : 10개소(노숙인 종합지원센터 등 활용)
- 거리상담반 조치현황 : 76건(무더위쉼터 등 이송, 119신고, 병원연계 등)
- 구호물품 지급(거리상담시) : 69,978개(생수, 마스크, 식료품 등)

오 시장은 "민간 사업장의 경우 정부에서 정한 모든 가이드라인이 철저하게 준비가 됐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공공 사업장처럼 냉방기가 돌아가고 늘 얼음물이 지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기간동안 정부에서 정한 가이드라인이 준수될 수 있도록 특별히 행정지도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며 폭염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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