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수산업협동조합장협의회, 아시아 한상 베트남 북부지회는 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청정제주수산물 수출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한용선 제주도수산업협동조합협의회장, 오영훈 제주도지사, 두안 밍 푸 베트남 미그룹 부회장, 이현석 한상 베트남 북부지회장./사진 제주도 |
[4차산업행정뉴스=제주본부]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수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제주도는 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청정 제주수산물 수출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청정 제주수산물 수출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은 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수산업협동조합장협의회-아시아 한상 베트남 북부지회 3자가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통해 각 기관과 단체는 청정 제주수산물의 베트남 수출과 온·오프라인 판매 활성화에 힘을 모으고, 공동마케팅 프로모션 등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식에 이어 개최된 수출상담회에서는 제주도수협방문단이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주 수산물의 매력을 홍보하고, 실제 수출을 위한 계약 상담이 진행됐다. 또, 수협중앙회 호치민무역지원센터, 현지 수산업체와 함께 제주 수산물 유통 확대를 위한 전략을 함께 모색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주요 경제 대국이자, 인구 70% 이상이 35세 미만으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되는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의 신선어류 소비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148만 톤으로 그간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여왔으며, 이러한 추세는 향후 5년간(2022~2026년) 유지돼 162만 톤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베트남 수산물 가격 역시 꾸준한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수산물 시장의 전체적인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는 도내 수산업 생산단체의 제주 수산물 수출 활성화 요구에 부응해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세안 시장을 공략해 제주 수산업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제주도는 이번 수출상담회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제주도수협조합과 NHI CORP, HOA THAN 해산물 주식회사 등 170여 개소의 현지 바이어를 연결하는 매칭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빈다에 도매시장, 옌쏘 수산시장 등 8곳의 대형 유통 채널에 제주수산물 입점을 지원하고, 호치민과 다낭 등 수출 협력 지역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베트남은 2021년 당시 제주 수출 5위 국가에서 올해 6월, 3위 국가로 2단계나 상승했다”며 “안전하고 품질 좋은 제주 수산물을 첨병으로 베트남과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선 제주도수산업협동조합협의회장은 “베트남은 초고속 성장 중이며, 프리미엄 수입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접근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오늘 행사가 베트남에 제주를 알리고 수산물 수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