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행정뉴스=하석현기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에서 6일 저녁 열릴 예정이었던 K팝 공연이 안전 문제로 연기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안전에 관한 문제는 조금도 방심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K팝 콘서트는 연기하기로 했다”며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잼버리 조직위는 “공연은 11일로 연기하고 장소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공연에는 아이브와 엔믹스, 제로베이스원 등 인기 있는 아이돌 그룹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개막 이후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온열 환자 발생 등으로 영국·미국·싱가포르 등 외국 참가국들이 부안 야영장을 조기 퇴소하면서 전국 지자체들이 관광 프로그램 등 지원책도 마련 중이다.
이 장관은 “어제 17개 시도의 협조를 받아 총 90개 프로그램을 추가 마련했다”며 “스카우트연맹 측과 구체적인 일정이 협의 되는대로 관광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관광 일정은 충남 보령의 머드 축제와 충북 청주 청남대 투어, 한국 전통사찰의 템플 스테이 등이다. 경북 경주에서 전통문화와 역사를 배우거나 안동의 소수서원 등에서 유교 문화 체험도 준비 중이다. 기업이나 산업 현장 탐방도 고려되고 있다.
이 장관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군과 민간이 최선을 다하여 잼버리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안부에 따르면 현장에서 참가자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냉방 버스는 132대 추가된 총 262대가 운영되고 있다. 셔틀버스도 30분 간격에서 10여분 간격으로 총 24대가 운행되고 있다.
그늘막 69동이 추가 설치됐고, 대형 선풍기 200대가 보급됐다. 또 스카우트연맹 측과 협의해 물놀이 시설을 4개 영지에 총 8개가 마련됐다. 화장실·샤워실 청소 인력도 930명이 추가 투입돼 1400여명이 관리 중이다. 시원한 생수도 1인당 하루에 5병 이상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