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8일 스카우트 잼버리 프레스 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9시 대만 대표단을 태운 첫 버스가 출발한 이후로 1014대의 버스가 각 행선지로 순차 출발했다”고 밝혔다.
세계스카우트 연맹과 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 정부는 지난 7일 제6호 태풍 ‘카논’이 북상함에 따라 세계의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비상 대처의 일환으로 새만금 영지에서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각국 대표단은 국가별로 버스에 탑승했고 의사소통을 돕기 위한 통역요원이 배치됐다. 이동 과정 도중 안전대책으로 경찰헬기 4대와 273대의 순찰차가 투입됐다.
정부는 수도권 등 8개 시·도와 협조를 통해 128개의 숙소를 확보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7개 숙소 8개국 3133명 △경기도 64개 숙소 88개국 1만3568명 △인천 8개 숙소 27개국 3257명 △대전 6개 숙소 2개국 1355명 △세종 3개 숙소 2개국 716명 △충북 7개 숙소 3개국 2710명 △충남 18개 숙소 18개국 6274명 △전북 5개 숙소 10개국 5541명 등이 체류한다.
각국 대표단 숙소는 정부 기관과 공공기관, 기업체, 종교시설 등 연수원과 대학교 기숙사 위주로 무작위 배치됐다.
이상민 장관은 “숙소 배정은 잼버리 취지에 맞게 최대한 많은 나라가 모일 수 있도록 대형 시설 확보를 최우선했다”며 “(이슬람 문화권 대표단을 위한) 할랄 푸드 제공이 가능한 지역 등 배치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스카우트 잼버리 조기철수에 따른 숙소 비용의 경우 지자체가 협의해 사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각국 대표단을 맞이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숙소와 화장실 청결, 의료 대책 등을 마련한다. 경찰은 숙소에 대한 순찰, 식약처는 참가자들에게 제공하는 음식물의 위생상태를 점검한다.
정부는 오는 12일로 예정된 스카우트 잼버리 공식 기간 종료까지 기존 프로그램과 각 지자체에서 새롭게 마련한 프로그램 등을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스카우트 잼버리 동안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가장 큰 원인을 ‘위생’으로 꼽았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대회 동안 세계스카우트 연맹에서 지적한 것은 위생이었고 청결이 가장 부족했다”고 이번 대회를 자평했다.
그는 조기 철수에 대해서는 “태풍 때문에 결정된 것”이라며 “다양한 문화체험과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전역에서 잼버리가 펼쳐지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