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행정뉴스=오충영기자]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의원들은 88개국 1만 4,979명이나 되는 청소년들이 경기도로 몰려들도록 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새만금 잼버리 장소의 열악한 환경과 태풍을 피해 청소년들이 각지로 흩어져 잼버리 대회를 이어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156개국 3만6천여명의 잼버리 대회 청소년 중 대다수가 경기도에서 머무르게 된다. 두 번째로 많은 청소년이 머무르는 충청남도가 6천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많은 숫자인지 알 수 있다.
평창올림픽과 월드컵을 비롯한 각종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대한민국이 윤석열 정부 들어서 준비소홀과 후진적인 행사 진행으로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었다.
잼버리 대회는 시작 전부터 폭염에 대한 걱정과 배수시설이나 화장실, 급수대 같은 시설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대회 파행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그러나 여성가족부를 비롯한 주관 부서는 이런 우려를 한 귀로 흘려보내고 무사안일한 준비로 결국 일이 터지고 만 것이다.
지금까지 경과야 어떻든 만신창이가 된 잼버리 대회를 잘 수습하여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상처받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은 청소년들이 머무르고 있는 지자체의 중요한 몫이 됐다.
경기도가 신속하게 전담조직 TF팀을 구성하여 해당 시군과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시기적절한 조치다.
잼버리 대회가 끝나는 12일(토)까지 4일의 시간이 남았다. 남아있는 4일은 지금까지 9일 동안의 실패를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가장 많은 청소년들이 머물게 되는 경기도의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경기도는 시군과 협력체계를 잘 구축하여 경기도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고,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좋은 추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도 남은 일정 동안 경기도에 머무는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의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