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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체육

부평초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3.10.28 07:11 수정 2023.10.28 07:15

시인, 김병래 (전 KBS부산방송총국 아나운서부장)


  자라섬 꽃 축제장에서 바라본 북한강./4차산업행정뉴스 서정용

 

부평초
김병래

강가에 갔더니
강물이 그러네
어지런 일들은
흘려 보내라고

호수가에 갔더니
잔물결이 그러네
허망 된 꿈들은
달빛에 묻으라고

바닷가에 갔더니
파도가 그러네
부질없는 욕망은
안개처럼 버리라고

산사에 갔더니
풍경이 그러네
맘 비우고 구름처럼
살다 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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