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지난 5월 20일부터 운영한 폭염 대책기간을 9월 30일부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사진 경상남도제공 |
[4차산업행정뉴스=홍은정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지난 5월 20일부터 운영한 폭염 대책기간을 9월 30일부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 기간은 도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종합 대응체계와 취약계층 보호에 중점을 두고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효과적으로 시행되었다.
도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하여 2개 반, 16개 부서, 19명으로 구성된 폭염대응 T/F를 꾸려 위기경보 단계별로 임무를 사전에 부여하여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공무원-이통장-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읍면동 현장점검반을 편성하여 생활밀착형 폭염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7월 26일에는 도지사 주재 점검회의를 통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도지사 서한문을 도내 시군과 기업에 배포하여 도민 생명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당부했다.
올해 경남도는 역대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될 전망으로 지난해 대비 올해에는 ▴(도내 폭염일수) 13.6→35.6일 ▴(열대야) 10.5→32일 ▴(온열질환자) 226명→337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번 폭염으로 경남도는 지난 7월 28일 위기경보 ‘심각’단계(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한 후 8월 29일까지 32일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했다.
극한의 기상 상황 속에서 도는 시군, 민간단체들과 손을 맞잡고 폭염재난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해마다 폭염 피해가 가장 극심한 8월 첫째 주말(8.3.~8.4.)에는 18개 팀, 72명으로 구성된 현장 상황관리관을 시군에 파견하여 폭염관리 실태 특별 점검을 실시하였고,
‘우리 마을은 우리가 지킨다’는 모토 아래 자율방재단, 생활개선회, 여성민방위대 등의 민간단체와 협업하여 예찰 활동에 총력을 기울임으로써 고령층 농작업자의 온열질환 피해예방을 위해 노력했다.
건설현장 등 야외 근로자 보호를 위해서 폭염 취약 시간대에는 도내 건설공사 현장에서 옥외 작업을 중단하도록 권고하고,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물, 그늘, 휴식의 3대 기본수칙을 적극 홍보했다.
공공 및 민간 건설 현장에 대한 점검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했으며, 폭염에 취약한 물류센터(창고)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시군과 협업으로 점검하는 등 힘을 쏟은 결과, 올해 실내외 작업장에서는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오종수 경남도 자연재난과장은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도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면서, “앞으로도 기후 변화에 따른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여 도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