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행정뉴스=김용태기자] 강동구(이수희 구청장)가 아이들의 비만 예방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 전국 최초로 특수학교 내 건강환경을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관내 장애 학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설치했던 승강기가 되려 아이들의 비만을 조장하여 건강을 악화시킨다는 목소리가 들려왔고, 이에 구는 새롭게 디자인한 건강계단과 움직이는 건강증진 존(zone)을 특수학교에 조성하였다.
우선 교내 계단에 장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관심을 유도해 자발적으로 즐겁게 계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인지 수준에 적합한 동형 교구를 지원하여 소근육뿐만 아니라 생활 속 신체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나 움직이는 건강증진 zone’을 만들었다.
지난 9월 20일, 건강환경 조성을 기념하는 행사가 한국구화학교에서 개최되었다. 기념식에는 이수희 강동구청장을 비롯해 이영주 학교장, 학생회 등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앞서 구는 학생 비만율의 개선을 위해 학교 기반 아동비만 예방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비만 문제에 더 취약한 특수학교로 대상을 확대하였고, 한국구화학교도 그 중 하나이다.
사업추진 결과, 집중관리에 참여했던 비만 장애 학생 15명의 평균 비만도(BMI)가 사전 28.61kg/에서 사후 28.21kg/로 낮아졌으며, 담임과 특수체육전문가 등에 의한 다면평가(설문조사) 결과 전체적으로 문제행동과 식습관이 개선되고 신체활동 능력이 증가했다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최정수 보건소장은 ”이번 건강환경 조성은 민관학이 함께 힘을 모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라며,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17년부터 아동비만 예방 모델로서 『움직이는 교실, 건강한 학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이 배우고 성장하는 공간인 학교를 기반으로 패키지별 다양한 내용을 구성해 학교별 맞춤형 비만 예방과 건강생활의 롤 모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