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 진보 성향 유튜브에 자신을 공격해달라고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대남 대통령실 전 선임행정관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안에 윤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한 뒤, 윤리위 차원에서 김 전 행정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보수정당 당원이 소속 정당 정치인을 허위사실로 음해하기 위해 좌파유튜버와 협업하고 공격을 사주하는 것은 명백하고 심각한 해당 행위이자 범죄"라며 "당 차원에서 필요한 절차들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 지도부 핵심관계자는 "김 전 행정관이 아직 국민의힘 당원이 맞고, 당의 명예를 매우 실추시켰기 때문에 감찰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대표가 자신의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비서관 김대남 씨에 대해 조사에 나선 것과 관련, "한 대표가 해당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4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내부적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있지 않도록 징계를 해야 하는데, 계속 한 대표의 워딩으로 이야기를 해서 우리 진영이 손해를 입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시끄럽게 하는 것 자체가 해당행위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우리가 시스템을 만드는 것에는 큰 틀에선 동의하지만, 이렇게 접근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7월 전당대회 기간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통화에서 "'총선백서에 (총선 기간 당 연구소가) 70억 원을 여론조사하는데 썼다고 나오는데, 이 중 2건이 '대권주자 한동훈'과 관련된 부분이 있다"며 당비 횡령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자 친한동훈계인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지난 2일 당시 이 부분은 대외비였다고 밝히며 "단독플레이인지 조직플레인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친한동훈계가 처음엔 꼭 대통령실이 배후인 것 같은 느낌이 들게 (언론플레이를) 했다. 그 다음에는 친윤들을 상대로 한 건가라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다"며 "(이런 행동은) 서울의소리나 민주당, 좌파 진영의 꾐에 넘어간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