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주도유족회 호국봉사단 환경정화 모습./사진 오을탁 유족회 사무국장 |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응봉)가 해안가 환경정화를 했다.
유족회 호국봉사단은 4일 오전 10시 30분경부터 12시 30분경까지 약 2시간 동안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도깨동산 해안가에서 환경정화를 했다.
평대리는 제주의 동쪽에 있는 작지만 큰 마을이다. 세화 해수욕장 해안가에서 한라산 방향의 비자림 인근까지 이르는 넓은 지역을 말하고 있다. 예부터 동네 어른들은 이 마을 이름을 평대라고 부르지 않고 벵듸라고 불렀다.
제주어 사전에는 벵듸를 널따란 벌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뱅듸는 돌과 잡풀이 우거진 넓은 들판을 뜻하는 제주방언으로 이 지역 넓은 들판과 같은 모습 때문에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돛대처럼 높이 켠 불’이라는 뜻의 도댓불의 어원에서 보듯 전설의 섬답게 예부터 수많은 도체비 불(도깨비 불의 제주어) 이야기와 삶을 같이한 제주인에게는 어쩌면 자연스러울지도 모르겠다.
대부분 6·25전쟁 전후에 태어난 전몰군·경 유자녀로 구성되어 있다. 연령대가 고령이지만, 2018년부터 해마다 매월 오름·올레길·해안가 주변에서 환경정화와 위국헌신 충혼비 등 지역 현충 시설에 대하여 정기적으로 주변 환경을 정화하고 그들의 호국 정신을 기리며 참배, 선양 활동을 실행하고 있는 봉사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