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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체육

저녁 놀 김병래 난 모릅니다 날이 저물면 서쪽 하늘에서 붉은 이별을 하는 까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4.10.12 16:21 수정 2024.10.12 16:27

시인, 김병래(전KBS부산방송총국아나운서부장)





저녁 놀
김병래

난 모릅니다
날이 저물면
서쪽 하늘에서
붉은 이별을 하는
까닭을

난 모릅니다
임이 서산을 넘으면
외로운 나그네의
발길이 되어 주는
까닭을

난 모릅니다
세상이 어둬 지면
슬픈 사랑의 노래를
한 없이 불러야 하는
까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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