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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성명 국가적 경사를 정쟁의 도구로 이용 말라!

서정용 기자 입력 2024.10.14 19:21 수정 2024.10.14 19:28

문화와 교육 영역의 정치 침범은 있어선 안될 일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국가적 경사인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한민국헌법 전문에는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한다”라고 천명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미래세대 교육을 볼모로 삼아 ‘아시아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한낱 정쟁거리로 깎아내리지 않기를 바란다.

더불어민주당에 묻는다.
첫째, 더불어민주당이 말하는 교육의 자치는 무엇인가?
둘째,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교육 현장의 다양성과 자율, 조화로움을 통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 있어서 미래세대가 만들 한국인의,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을 위한 글로벌 ‘K-다움’은 무엇인가?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몇몇 학교에서 자체 운영위원회를 통해 ‘내 아이가 읽기에 아직은 난해하다’고 판단한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 이것이 교육의 자치이고 자율이 아니라면 무엇이 자치이고 자율인가!

'채식주의자' 를 읽지 않으면 미래세대 우리 아이들의 가치판단에 해악을 끼치는가!만약 그렇다면 무슨 근거로, 어떤 점이 그러한지 명확히 밝히기를 바란다.

한강 작가가 공교육을 수학했던 시기에는 교육 기준이 지금보다 더 엄격했음을 더불어민주당에 알려드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강 작가는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린다.

경기도 교육은 경기도교육청이 주도하는 일방적인 기준의 탑다운(Top-Down) 방식이 아닌 각 시‧군과 각 학교에 맞는 자율적인 바텀업(Bottom-Up) 방식이어야 한다.

경기도 교육의 다양성을 통해 제2, 제3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고, 전 세계인이 ‘K-컬처’에 환호하도록 교육의 자율성과 다양성, 독창성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문화와 교육 영역의 정치 침범은 접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에 강력히 경고한다.


좋은 것도 과하면 과유불급(過猶不及)인데 국가 경사를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천인공노(天人共怒)할 일이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에 당부한다. 진정으로 문화와 미래세대 교육을 위한다면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특위’에 진심을 담아 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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