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김동연 지사는 금일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내세워 “파주, 연천, 김포시를 위험구역으로 설정합니다”라는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마치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으로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따른 남북 긴장 관계 국면에서 경기도 북부 접경지역 주민을 오히려 불구덩이로 몰아넣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김동연 지사는 어제 국감에서 본인의 무능함을 보여준 것도 모자라 중대사안마저 급히 행정1부지사에게 맡기고 외유성 해외 출장을 떠났다. 지난 1월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 사고 직후 버젓이 해외를 방문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북한은 그동안 극단적인 대남 적대행위를 쉼 없이 일삼았다. 그럼에도 김동연 지사는 그 책임을 오롯이 정부에 전가하며 정부 탓만 하고 있다.
국방과 국가 안보는 정부의 고유 권한이다. 지금의 군사적 긴장 역시 대한민국 안보 전략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위험구역을 설정하고,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은 혼란만 초래할 뿐이다.
김동연 지사가 진정 도민을 위한다면 본인 권한인 민방위 대책 수립과 도민 보호에 만전을 기하면 된다. 위험구역 설정 시 이로 인한 이동의 자유와 생계 활동에 제약이 있음은 파악했는지 되묻고 싶다. 이에 대한 대책도 기자회견문에 포함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에게 전한다.
나서지 않아도 될 일에 나서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고 도지사 본분에 충실하길 바란다. 도지사 본분은 위험 조장이 아닌 안전 보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