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원장 임진홍)은 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과 함께 공동으로 한국 영화미술을 소개하는 전시 《씬의 설계: 미술감독이 디자인한 영화 속 세상 (Production Design – Visual Storytelling behind Park Chan-wook’s Cinema)》을 오는 10월 14일부터 12월 13일까지 문화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박찬욱 감독의 대표작인 <헤어질 결심>, <아가씨>를 중심으로 영화 속 프로덕션 디자인 과정을 소개하고, 류성희 미술감독의 작업 과정과 디자인 철학을 조명. 특히, 류성희 미술감독으로부터 직접 제공받은 사진과 영상 자료를 통해 전시 콘텐츠를 구성했으며, 가상현실(VR) 기기로 영화 세트를 3차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임진홍 문화원장은 “이번 전시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 담긴 시각적 스토리텔링의 세계를 이해하고, 류성희 미술감독의 예술적 감각과 창의성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빈을 방문하는 국제적인 영화인들과 관객들에게 한국 영화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빈 국제영화제 ‘비엔날레 (Viennale)’ 기간과 동시에 열려, 빈을 방문하는 세계 영화인들과 관객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빈의 유서 깊은 영화관인 슈타트키노(Stadtkino)에서 <헤어질 결심> 상영회를 통해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한편, 한국 영화 속 디자인의 예술적 역량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개막식은 10월 19일에 열린다. 개막식에는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장과 빈 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에바 산지오르기(Eva Sangiorgi)가 참석해 본 전시의 개막을 경축하며, 한-오 양국 간 영화 분야 협력 관계를 다질 예정이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누리집(https://vienna.korean-culture.org/ko)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