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토크에 참석한 학부모와 교직원들은 농촌유학과 학생해외연수 지원 확대, 체육시설 설치, 구도심학교 활성화, 노후시설 개선 등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서거석 교육감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석 달 동안 도내 14개 시·군 현장에서 진행한 공감토크에 학부모와 교직원 50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학부모와 교직원들을 만나 △학력 신장 △교권과 학생인권의 균형과 조화 △미래교육 등 주요 교육정책을 소개한 후 지역 교육 현안을 주제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학부모와 교직원들은 교육정책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제안을 했다. 전북교육청이 검토 대상으로 분류한 제안만 240여 건에 달했다.
진안의 한 학부모는 “농촌유학의 기회를 도심 학생들이 누리면 좋겠다”면서 유학생과 학부모들이 머물 거주시설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무주의 한 학부모는 지난해 자녀의 뉴질랜드 해외연수를 언급하며 “만족도가 높았다. 지속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전주에서는 한 학부모가 구도심학교 활성화를 주문했고, 또 다른 학부모는 아동 비만 예방 식단을 주문했다.
학부모들은 이밖에 △어울림학교 확대 △풋살장과 야구장 등 체육시설 설치 △운동장 잔디 식재 △엘리베이터 설치 △노후시설 개선 등 다양한 요청을 했다.
교직원들도 다양한 제안을 했다. 고창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외국인 노동자들 자녀들에게는 학습준비물 구입비 등이 지원이 되지 않는다”면서 교육비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무주의 한 학교 행정실장은 관사 확대를, 김제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한국어 학급 개설을 요청했다.
전북교육청은 240여 건의 공감토크 제안을 부서별로 심도있게 검토해 교육정책에 최대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서 교육감은 “지역별 다양한 교육 현안에 맞춤형 지원을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교육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교육가족들의 목소리에 귀를 더 기울이고 현장을 직접 찾는 등 소통 채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