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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10차 해양 투기 당장 중단하라!

서정용 기자 입력 2024.10.17 11:32 수정 2024.10.17 11:36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일본 정부는 10월 14일 후쿠시마 오염수 9차 해양 투기 종료 후 바로 오늘(17일)부터 10차 해양 방류를 시작한다. 10차 해양 투기는 일본 정부가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실시할 계획인 7차례 방류 중 6번째에 해당한다.

이번 10차 해양 투기로 약 7,800톤, 올 한해 46,800톤의 핵오염수와 그 속에 포함된 삼중수소 약 16조 베크렐(누적량), 탄소14(반감기 5730년), 아이오딘129(반감기 1570만년), 테크네튬99(반감기 21만년) 등 반감기가 긴 방사성 물질들이 걸러지지 못하고 바다에 투기되었다.

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 원자로 바닥에 남아 있는 핵연료 잔해는 총 880t에 이르며, 핵연료 잔해 제거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를 위한 핵심적 작업이다. 폐로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핵오염수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 그러나 8월 22일에는 후쿠시마 1원전 2호기에서 녹아내린 핵연료 파편 3g을 시험적으로 인출하는 작업을 시작하자마자 실패한 바 있다.

그러나 숨겨진 더 큰 문제가 있다. 원자력 손해 배상·폐로 등 지원 기구 연료 파편 취출 공법 평가 소위원회의 2024년 3월 보고서에 따르면 핵연료 파편을 꺼내는 순간 재임계가 일어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한다.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퍼붓고 있는 냉각수에 잠겨있던 핵연료 파편을 꺼내는 순간 온도가 오르며 재임계의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가 핵연료 파편을 꺼낼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은 10월 1일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새로 취임했다. 일본이 후쿠시마 핵사고를 수습할 능력이 없음이 이미 드러났다. 현재도 130만톤의 오염수 남아 있고, 매일 90톤씩 새로 늘어나고 있는 끔찍한 상황속에서 이시바 총리는 고 아베 총리와 전 기시다 총리의 어리석은 전철을 밟지 말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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