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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체육

김병래 이집 저집에서 날마다 들려오던 갓난아이들,,,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4.10.17 12:14 수정 2024.10.17 12:17

시인 /김병래(전KBS부산방송총국아나운서부장)




그리움의 소리들
김병래

이집 저집에서
날마다 들려오던
갓난 아기의 울음소리

마을 공터에서
동네아이들이 흥겹게
부르던 노래소리

가파른 시골길에
짝지어 학고 가던
아이들의 발자국 소리

콩나물 교실에서
마주보며 정겹게
책을 읽던 소리

운동장에서 여학생들이
고무줄 놀이를 하며
흘리던 땅방울 소리

가을운동회 때
청군 이겨라 백군이겨라
목터지게 외치던 소리

이제는 들을래야
들을 수 없는 아쉬운
그리움의 소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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