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소리들 김병래이집 저집에서 날마다 들려오던갓난 아기의 울음소리마을 공터에서동네아이들이 흥겹게부르던 노래소리가파른 시골길에짝지어 학고 가던아이들의 발자국 소리콩나물 교실에서마주보며 정겹게책을 읽던 소리운동장에서 여학생들이고무줄 놀이를 하며흘리던 땅방울 소리가을운동회 때청군 이겨라 백군이겨라목터지게 외치던 소리이제는 들을래야들을 수 없는 아쉬운그리움의 소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