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북한 전투병의 러시아 파병에 따른 긴급 안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 국방부, 국가정보원의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및 우크라이나전 참전에 따른 우리 안보에 대한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이동 및 러시아에 대한 전쟁 지원 정보를 공유하고, 러-북 군사 밀착이 군사물자의 이동을 넘어 실질적 파병으로까지 이어진 현 상황이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를 향한 중대한 안보 위협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또한 이 같은 상황을 좌시하지 않고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우방국들과의 공조하에 북한의 러시아 파병 동태를 초기부터 면밀히 추적해 왔으며, 향후에도 관련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필요한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러시아에 파병되는 부대는 11군단으로, '폭풍군단'으로 불리는 특수작전군 예하 최정예부대이다.
북한은 이달 초, 김정은 위원장이 파병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부대 훈련 기지를 찾아 완벽한 전술적 준비를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북한군은 특수전 부대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특수작전군을 지상·해상·공중군과 달리 별도의 군으로 분류할 만큼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유사시 땅굴이나 잠수함, 공기부양정, 헬기 등 다양한 침투 수단을 이용해 주요 부대와 시설에 대한 타격과 요인 암살, 후방 교란 임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체 병력만 20만 명에 달하는 북한군 특수부대가 현대전에 참전해 실전 능력을 얻게 되면 앞으로 한반도에서 각종 도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