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금융당국은 새마을금고 가계대출이 5조 2천억원에 따라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주재로 오는 23일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 생명·손해보험업계, 여신전문금융회사,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을 모두 소집해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조인 틈을 타 개별 새마을금고가 집단·중도금 대출을 끌어오기 위해 영업을 확대하는 것을 우려해, '풍선효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할 계획이다.
집단대출은 신규 아파트 분양자를 대상으로 한 중도금이나 잔금 대출 등을 의미하는데, 통상 1금융권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조이면서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잔금대출 기관으로 단위농협인 서울 강동농협이 선정되는 등 2금융권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 2,000억 원 늘어나 전달보다 증가 폭이 절반가량 줄었지만, 2금융권 중 새마을금고가 2,000억 원, 보험사는 4,000억 원 늘어 전달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보험업권에서도 개별 주택담보대출은 물론, 보험계약대출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8월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보험업권 가계대출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밝혔다.
또, 보험금을 담보로 돈을 빌려 '불황형 대출'로 불리는 보험계약대출과 서민 급전으로 불리는 카드론도 이달 들어 증가 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우려했다.
지난달 2금융권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7,000억 원으로 전달 3,000억 원보다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