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올해 9월까지 구글과 메타 등 온라인 플랫폼내 마약 유통 정보와 관련해 정부의 시정 요구가 5천 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심의위원회 소속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방심위는 올해 1~9월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 국내 마약류 유통 정보와 관련해 5천442건의 시정을 요구했다.

방심위 시정 요구는 2019년 2천131건, 2020년 3천569건, 2021년 7천144건, 2022년 1만 5천502건, 2023년 1만 4천45건이었다.

전체 시정 건수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특정 플랫폼에서 증가세이다.

1~9월 마약류 매매 정보 관련 플랫폼별 시정 요구 현황을 보면 엑스(X·옛 트위터)가 3천380건으로 가장 많았고, 텀블러도 1천330건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와 카카오 각 1건, 구글 46건, 유튜브 3건, 페이스북 627건, 인스타그램 54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구글은 지난해 14건에서 3배 이상으로 증가했고, 유튜브는 2021~2023년에는 없었으나 올해 3건이, 페이스북은 지난해 53건에서 거의 12배로 급증했고, 인스타그램도 12건에서 4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들 플랫폼에서는 대체로 '떨', '작대기', '물뽕', '필로폰', '환각제 판매' 등 문구를 사용해 메스암페타민, GHB, 졸피뎀, 펜토바르비탈(이상 향정신성의약품), 대마 등 마약류나 러쉬와 같은 임시 마약류를 매매한다며 연락처, 거래 방법 등을 게시한 사례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