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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국정원, 북한 특수부대 러-우크라 전쟁 참전 확인, 일부 장교 전사 등

서정용 기자 입력 2024.10.23 19:09 수정 2024.10.23 19:25

- 국정원, 북한 특수부대 1,500여명 10.8附 전장 파병 개시 확인
- 현재 러시아 군부대에 주둔 중, 적응 훈련 마치는 대로 전선 투입
- 북한군 일부 장교 전사 알려져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지난 8일부터 러시아 파병을 위한 특수부대 병력 이동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 8월 초 북한 미사일 개발의 핵심인 김정식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이 수십 명의 북한군 장교와 함께 수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 인근 북한 ‘KN-23 미사일’ 발사장을 방문, 현지 지도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국정원은 북한군의 동향을 밀착 감시하던 중 북한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 북한군의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 및 호위함 3척이 同 기간 북한 청진ㆍ함흥ㆍ무수단 인근 지역(붙임1)에서 북한 특수부대 1,500여명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송 완료했고, 조만간 2차 수송 작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러시아 해군함대의 북한 해역 진입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또한 러시아 공군 소속 AN-124 등 대형 수송기도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을 수시 오가고 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은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크ㆍ우수리스크(붙임2)ㆍ하바롭스크(붙임3)ㆍ블라고베셴스크 등에 분산돼 현재 러시아 군부대에 주둔 중이며, 적응 훈련을 마치는 대로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지난달 11일과 이달 2일 파병에 앞서 특수전 부대를 2차례 참관했다.

북한군은 러시아 군복과 러시아제 무기를 지급 받았으며, 북한인과 유사한 용모의 시베리아 야쿠티야ㆍ부라티야 지역 주민(붙임5) 위조 신분증도 발급받았다. 전장 투입 사실을 숨기기 위해 러시아군으로 위장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정원은 북한이 작년 8월 이후 현재까지 총 70여 차례에 걸쳐 1만 3,000여개 이상 컨테이너 분량(붙임6ㆍ7)의 포탄ㆍ미사일ㆍ대전차로켓 등 인명 살상 무기를 러시아에 지원한 것으로 평가했다.

우크라 국방정보총국이 전장에서 수거한 북한제 무기를 확인한 결과,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무기는 122mmㆍ152mm 포탄, 불새-4 대전차 미사일(붙임8), KN-23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붙임9), RPG 대전차 로켓(붙임10) 등이었다.

그간 북-러를 오간 화물선에 선적됐던 컨테이너 규모를 감안시, 지금까지 122mmㆍ152mm 포탄 등 총 800여만발 이상이 러시아에 지원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 정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우크라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 공격에 활용됐으며, 이로 인해 상당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우크라 정보당국은 다수의 북한제 무기들이 불량률이 높고 정확도가 낮아 정밀 타격용보다는 전선 유지 목적의 물량 공세용으로 쓰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그간 해외 언론들이 제기한 ‘러-북 직접적 군사협력’ 의혹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며 “우방국과의 긴밀한 정보협력을 통해 러-북 군사협력 움직임을 지속 추적ㆍ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됐다는 주장이 기정사실화 되는 가운데, 전장에 배치된 북한군 장교 일부가 벌써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키이우포스트는 22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 소속 중국 용병이 SNS에 올린 영상을 토대로 이 같이 보도했다.

자신을 뎬위잔(Dian YuZhan)이라고 밝힌 해당 중국인 용병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실시간 방송을 통해서 북한군 장교 8명이 첫 전투에 투입됐다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양 군인이 사나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도, 심지어 ‘장교’ 8명이 참전하자마자 단 하루만에 사라졌다”고 말하며 비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날자와 장소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키이우포스트는 “해당 러시아군 소속 중국인 용병이 북한군의 형편없는 성과를 조롱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밖에도 해당 중국인 용병은 자신이 소속된 용병 부대에서 탈영병이 발생하자 바로 사살됐다고 이야기했고, 또 다른 용병은 러시아군의 지휘체계가 허술하다고 지적하며 다른 부대에서도 지휘관이 제대로 된 지휘를 하지 못하는 일이 흔하다고 주장했다.

또 전사한 군인들에 대한 러시아군의 보상이 부족하다는 비난도 쏟아냈다. 중국인 용병은 “실종된 사람들 또는 시체가 곳곳에 널려있고, 신원을 알 수 없는 상태로 폭격을 받은 사람들에게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러시아군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키이우포스트는 “영상을 올린 중국인 용병의 실제 신원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면서 “다만 그가 과거 러시아 군대에서 복무하던 시절을 이야기하는 SNS 영상을 찾았다. 그 중에는 러시아군의 장갑차 앞에 서 있는 영상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중국 언론과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는 그의 본명이 쉬항, 또는 왕웨이라고 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병된 북한군, 김정은이 아끼는 정예부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됐다는 설이 다양한 증거를 통해 기정사실화 되는 가운데, 러시아로 건너간 북한군의 정보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는 19일(현지시간) “북한군이 러시아 극동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장에서 우크라이나로의 배치를 앞두고 러시아 군수물자를 보급받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는 19일(현지시간) “북한군이 러시아 극동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장에서 우크라이나로의 배치를 앞두고 러시아 군수물자를 보급받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했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최정예 특수작전부대인 11군단(일명 폭풍군단) 소속 4개 여단이 파병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여기서 언급된 11군단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매우 아끼는 정예부대로 알려졌다.

이들은 공수훈련, 해상침투 및 지상침투 훈련, 실제 폭탄을 다루는 훈련을 모두 받은 특전사들로, 주된 임무는 정찰 감시 및 타격, 후방 교란 침투 등이다.

북한군의 정예군단이 파병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파병된 북한군이 일정 기간 적응을 거친 뒤 최전선에 투입될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힘들다,야”…군복 입고 담배 피우는 북한군, 러시아서 또 목격

러시아와 북한은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일축하고 있으나, 러시아에 도착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군의 모습이 연이어 공개됐다.

러시아 독립 언론 ‘아스트라’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북한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극동 연해주 지역의 한 건물 외부에 서 있는 모습의 동영상을 개제했다.

텔레그램 기반의 러시아 독립언론 ‘아스트라’는 22일(현지시각) 북한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건물 외부에 서 있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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