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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서울시 '동행식당·목욕탕' 올해 확대 운영

서정용 기자 입력 2025.01.20 15:10 수정 2025.01.20 15:17

쪽방 주민과 골목상권까지 챙기는 '동행식당·목욕탕' 올해 확대 운영
- 건강한 한 끼 지원 ‘동행식당’ 단가 8천 원→9천 원, 참여 식당 수도 49개소→51개소로 확대
- ‘동행목욕탕’ 활용한 ‘밤추위 대피소’ 4개소→5개소·이용 기간 60일→90일로 확대(3.15. 까지)
- 늘어난 연휴 기간에도 ‘동행식당’ 22개소, ‘밤추위 대피소’ 3개소 정상 운영…돌봄 공백 최소화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약자와의 동행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시가 쪽방 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는 상생 모델로 자리 잡은 ‘동행식당’과 ‘동행목욕탕’의 운영을 2025년에도 이어나간다.

올해 시는 쪽방 주민들의 건강과 따뜻한 한 끼를 책임져 온 ‘동행식당’의 지원금을 증원하고, ‘동행목욕탕’을 이용해 겨울밤 추위를 피하게 해주던 ‘밤추위 대피소’도 지난해보다 확대 운영한다.

우선, 쪽방 주민들이 하루 한 끼 원하는 메뉴를 골라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동행식당’의 지원 단가는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1,000원 오른 9,000원으로 책정됐다. 식당 수 또한 49개소에서 51개소로 늘어난다.

한편 ‘동행식당’은 이용률(주민수/평균 이용자 수)이 2022년 65.5%에서 2023년 72.8%, 2024년 75.8%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며, 쪽방 주민들의 주된 식사 해결 방법(71.5%, 2024년 쪽방주민 실태조사 결과)으로 자리 잡았다.

‘동행식당’ 사업주 만족도는 또한 4.5점(5점 만점)을 기록하며 참여 사업주들에게도 만족감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만족 사유는 매출 증대였고, 사업주 93%가 계속해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동행목욕탕’을 활용한 ‘밤추위 대피소’를 지난해보다 1개소 늘어난 5개소 운영하고, 이용 기간 또한 60일에서 90일(’24.12.15.~’25.3.15.)로 확대한다.

 

‘동행목욕탕’은 쪽방 주민에게 월 2회(혹서기·혹한기 월 4회) 목욕권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 39,654명이 이용했다. 혹서기와 혹한기에는 밤 동안 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밤더위·밤추위 대피소’로 활용되고 있으며, 5개 쪽방촌에서 총 8곳이 운영 중이다.

시는 27일(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장기화된 설 연휴 기간에도 쪽방 주민에게 든든한 밥 한 끼,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동행식당’ 22개소와 ‘밤추위 대피소’ 3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 동행식당: 종로권(7), 남대문(4), 서울역(4), 영등포(7)
○ 밤추위 대피소: 종로권(1), 남대문(2) ※ 서울역, 영등포는 설 당일 휴무

한편 시는 ‘동행식당’과 ‘동행목욕탕’ 이용 과정에서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상호 돌봄 관계가 형성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러한 주민 관계와 함께 ‘동행식당’ 이용 내역을 모니터링해 쪽방 주민의 안부 확인 등 돌봄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주 1회 결제 내역을 확인해 3일 이상 결식했거나 평소와 다른 이용 패턴을 보이면 돌봄매니저나 간호사가 안부를 확인하고, 거동이 불편한 쪽방 주민에게 ‘동행식당’의 음식 배달 과정에서 건강 이상 등 긴급 상황이 발견되면 쪽방상담소에 긴급 연락해 돌봄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쪽방 주민들의 건강한 하루 한 끼를 위한 ‘동행식당’과 추운 겨울 따뜻한 잠자리 제공을 위한 ‘밤추위 대피소’가 사업이 지속될수록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활안정지원뿐만 아니라 사업주들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소통을 나눠 최선을 다해 사업의 내실화를 다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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