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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소방본부 "6명 사망·27명 중경상"…부산 반얀트리 화재 8시간 만에 완진(종합3보)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5.02.15 07:25 수정 2025.02.15 07:30

오전 10시51분쯤 호텔 신축공사장 1층서 화재
옥상 피신 15명 소방헬기로 구조…공사장 작업자 100여명 대피

 

 

                                                     사진제공 뉴스1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소방본부는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나 33명의 사상자를 내고 화재 발생 8시간 만에 완진됐다고 15일 밝혔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쯤 공사장 1층 수영장 인근에 적재된 단열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건물 내부에서 6명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중·경상자는 27명으로 파악됐다.

옥상으로 피신했던 15명은 소방헬기로 구조됐으며 공사장 주변 작업자 100여 명은 밖으로 대피했다.

부산소방본부는 화재 발생 20분 만인 오전 11시 1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낮 12시쯤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해 2시간째 헬기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는 오후 1시34분쯤 초진을 완료했다. 현장에는 소방차 127대와 소방관 352명이 투입됐다. 불은 이날 오후 6시 53분쯤 완전히 꺼졌다.

이런 가운데 이번 화재에 따른 피해가 커진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대원들은 이날 오전 화재 신고를 받고 9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매뉴얼대로 구조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미 불은 최성기(화재 발생 이후 불길이 가장 클 때)였고, 10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불은 옆 동까지 옮겨붙었다.

소방 당국과 시공사 '삼정' 측 따르면 작업자들은 B동과 C동을 연결하는 로비에서 인테리어 도장 작업을 하고 있었고, 현장 곳곳엔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단열재를 비롯한 각종 인테리어 자재가 쌓여 있었다.

홍문식 기장소방서장은 "건물이 모두 타 탈출구가 막혀 있었는지 등은 알 수 없으나 작업자들이 대피하던 과정에서 방향 감각을 잃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 서장은 "내부 조명이 없어 길을 찾기 어려웠다는 얘기도 나온다"며 "조명이 있었는지 파악되지 않은 상태지만, 당시 내부는 어두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도착해 구조에 나섰으나 검은 연기가 현장을 뒤덮은 상황이었고, 건물 가연성 물질 때문에 내부에 진입하는 게 힘들었다"고 전했다.

현장에선 아직 공사 중인 시설이어서 화재 방지 시설이 정상 작동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소방 관계자는 "소방시설이 자동 작동했는지 수동으로 조작해 작동했는지, 배관이 녹아 물이 샜는지 정확하지 않아 세부적인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청은 전담팀을 구성해 16일 오전 과학수사대와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관련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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