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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체육

시/ 북한산 삐삐의 봄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5.02.18 11:38 수정 2025.02.18 11:50

시인/ 소향 조남현 화백

 

 

         17일 우수 아침에  시인, 소향 조남현 화백이 촬영한 북한산 전경


북한산 삐삐의 봄

시인 /소향 조남현

북한산에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 원효봉엔
아직도 하얀 동장군의 흔적들...
북한산이 뵈는
노고산 나의 터엔
꽁꽁 얼었던 약수물이 흐르고
따스한 봄볕을 받으며
하늘이도 봄이도 끄덕끄덕 ...
졸다가 우수에 쫓겨서
획 지나가는 동장군의 싸늘한 바람에
헛짖음을 하며 졸고있는 아그들
개팔자 상팔자가 되었다
계곡물은 졸졸졸 흐르고
산새들은 봄을 노래부르고
봄바람에 나무들은 춤을 춘다
북한산의 봄은
늘 우수를 기다리지만...
북한산 삐삐의 마음속엔
벌써 봄이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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