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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예술을 하고있는 시인, 소향 조남현 화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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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병동의 삶
시인/ 소향 조남현 화백
호스피스병동 환자들에겐
금쪽같은 시간은 생명이다
날마다 옆 침대의 환자가
바뀐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한다
그럴때마다 산자에겐
죽음의 검은그림자가 엄습해 온다
말할 수 없는 공포 속에서
차라리 죽여달라는 애원을 한다
분노의 폭팔처럼
삶을 끈을 놔 버리는 도피를 꿈꾼다
그 마져도 맘대로 할 수 없는
신의 영역임을 깨닫는 순간...
호스피스병동 환자들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하루를 천년처럼
살아낸다
그들에게 내일은 없다
지금 이 순간만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