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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트럼프 첫 통화…“관세 합의 노력”(동영상)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5.06.07 09:11 수정 2025.06.07 11:31

MBC영상제공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밤 10시(한국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韓美) 정상 간 통화를 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틀 만에 이뤄진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했고, 이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하며 대한민국 외교의 근간인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통화는 20분간 진행됐고, 두 대통령은 서로의 리더십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한미 동맹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한미 간 관세 협의와 관련,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실무 협상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미국에 초청했으며, 이 대통령은 “한미가 특별한 동맹으로서 자주 만나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두 대통령은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 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만나기로 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통화가 “친근하고 격의 없는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으며, 두 대통령은 대선 과정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경험도 나누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서로가 겪은 암살 위험과 정치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어려움을 이겨내며 강력한 리더십이 나온다는 데 공감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작년 7월 펜실베이니아 유세장에서 총격을 당했고, 이 대통령은 작년 1월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중 흉기에 목을 찔리는 습격을 당했다.

-李·트럼프, 각자 골프 실력 소개하며 “동맹 위한 라운딩 갖자”

두 대통령은 또 각자의 골프 실력을 소개하고 가능한 시간에 동맹을 위한 골프 라운딩을 갖기로 했다고도 대통령실은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트럼프 모자를 선물받은 일화를 소개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관심을 표하면서 높은 명성을 가진 이 대통령을 곧 뵙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통화에 대해 “정상 차원 신뢰와 우의를 쌓은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번 한미 정상 통화는 역대 대통령 당선인들의 통화 시점과 비교하면 하루 정도 늦은 편이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선 당일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통화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취임 당일 당시 집권 1기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선 이튿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통화가 이뤄졌다.

이날 통화에서 언급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은 빠르면 일주일여 뒤가 될 수도 있다.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7국(G7)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이 초청받아 갈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이번 G7은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 불과 열흘 만에 열려 물리적으로 참석에 어려움이 많다”며 “하지만 시급히 해결해야 할 대미(對美)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그냥 넘길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고 했다.

당장 급한 건 미국과의 상호 관세 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철강 제품 등에 대한 고율의 관세를 예고했는데, 시행 예정일(7월 8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는 현행 25% 수준인 관세율을 깎거나 전면 폐지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황으로, 우리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서는 한미 정상 간 대면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열리는데, 이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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