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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대표직 사퇴로 인한 궐위 상태에 따라 오는 7월 당대표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달 12~13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실시되며, 13일에는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가 진행된다. 171석을 가진 거대 여당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입법으로 뒷받침하고 대야(對野) 관계를 조율해야 하는 첫 원내대표가 뽑히게 된다.
의원들은 입법 드라이브 과정에서 야당 반발을 잠재울 협상력, 국정 과제 완수를 위한 추진력 등이 원내대표가 갖춰야 하는 요건이라고 평가했다.
수도권 한 의원은 “1기 여당 원내대표로서 당과 대통령실, 정부간 조정 역할을 아주 잘 해서 대통령 국정 철학이 잘 실현될 수 있게 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원내사령탑으로 도전장을 내민 4선의 서영교, 3선의 김병기 의원도 이에 호응하듯 일성으로 이재명 정부와의 호흡을 강조했다.
이재명 당대표 시절 수석사무부총장, 최고위원 등 주요 보직을 맡아 ‘신명계(신 친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인 만큼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 과제인 내란 종식 등을 공약으로 내건 것이다.
김병기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정보를 수집해 진실을 찾던 경험으로 내란 실체를 명백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서영교 의원도 “완전한 내란 종식으로 빛의 혁명을 완수하고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위해 뛰겠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명심(明心)’이 특정 후보에게 쏠려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이 대통령을 등에 업은 ‘명심 마케팅’이 한창이라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 대통령이 당대표였을 당시 원내대표, 국회의장 선거 등에서 당대표 의중이 어디에 있는지 여부가 가장 주요한 평가 요소로 활용됐는데 대선이 끝난 지금까지도 비슷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이재명 대통령 지지세가 강한 권리당원 투표가 20% 반영되는 첫 선거인 만큼 이 대통령과 두터운 친분을 내세우는 친명계 인사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 30표 가량을 차지하는 당원 표심이 선거의 당락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자 결국 상대적으로 친명계 색채가 옅은 의원들은 출마를 접기도 했다.
한 3선 의원은 “처럼회(민주당 강경파 모임) 의원들이 특정 후보에게 명심이 향해 있다며 초선 의원들을 열심히 설득한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당원 투표가 반영되는 첫 원내대표 선거니까 대야 관계 등 대화 능력이 평가 요소로 작용하기보다 막판에는 후보들이 당원들에게 호소해 선거가 인기 영합적으로 흐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