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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체육

6,25 전쟁 참전용사 미수습 전사자 12만여명 기억

서정용 기자 입력 2025.06.07 12:51 수정 2025.06.07 13:52

-유해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을 전개
- 인천시·경기도·제주도·울릉군에서 민·관·군 협업 유가족 집중 찾기 2차 개시

 

 

                       끝까지 찾아야할 태극기 배지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발행인] 제70주년 현충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후 첫 공식행사에 참석해 추념사를 통해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풍요와 번영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발행인은 해마다 현충일날 서울국립현충원 위패 봉안실에 모신 아버지에게 참배하면서 6,25 전쟁 호국영웅들 가운데 아직도 흙 아래 무명으로 잠들어있는 아버지 유해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한다. 

 

6일 현충원에서 국가보훈부 관계자가 끝까지 찾아야할 태극기 배지를 유족들에게 나누어주고 있었다.

 

관계자는 태극기 배지는 6,25 전쟁 참전용사의 유해를 발굴하고 모신 함에 태극기를 감싼 후 경위를 표하며 묵념할 때 우리의 시선이 닿는 태극기의 모습을 그대로 배지에 담아 디자인하여 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6·25전쟁 75주년을 맞는 올해까지 여전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1723명을 기억하는 의미에서 관련 배지를 제작해 배포하는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에는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한화,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참여한다.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배지는 2020년 6·25전쟁 70주년을 계기로 광운대 이종혁 교수와 학생들이 6·25전쟁 전사자를 모신 함에 도포된 태극기 형상을 디자인해 탄생했으며 한화의 K9 자주포 철을 활용해 제작됐다.

보훈부는 6월 호국보훈의달 주요 보훈 행사 현장에서 별도 태극기 부스를 설치하고 12만1723개의 태극기 배지를 현장 배포 한다는 것이다.

 

현충원 잔디 광장에는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에서 유해발굴에 나서는 유족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사료채취를 접수했다.

올해도 민·관·군이 6·25전쟁 당시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웅을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한 유가족 찾기에 힘을 모으고 있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단장 이근원)은 6월 1일(일)부터 6월 30일(월)까지 1개월 동안 인천광역시, 경기도, 제주특별자치도,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민·관·군 협업 6·25전쟁 미수습 전사자 유가족 집중 찾기(이하 유가족 집중 찾기)」 2차 사업을 진행한다.


유가족 집중 찾기는 6·25전쟁 때 전사했으나 아직 수습되지 못한 전사자의 본적지(현 등록기준지) 또는 주소지별 전사자 명부를 지방자치단체, 군부대(예비군 지휘관), 마을 이장 등에게 제공해서 유가족 소재를 찾아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업 과정은 미수습 전사자 명부를 바탕으로 △지역 내 시·도·구청 및 행정복지센터(읍·면·동)에서 전사자의 제적등본과 유가족 정보를 조회한 후, △관련 정보를 해당 지역 예비군 지휘관에게 전달하며, △이후 예비군 지휘관이 전사자 유가족에게 연락해 자택을 방문하거나 유가족이 예비군 부대를 찾아가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현재 인천시·경기도·제주도·울릉군에서 찾아야 할 유가족은 7,400여 명이다. 국유단은 성과 확대를 위해 지난 3·4월에 지자체, 군부대,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지부) 관계자와 실무 토의를 진행했으며, 대대급·예비군 부대 지휘관 대상으로 시료채취 방법과 탐문 절차 등을 교육했다. 

 

지자체에서는 누리집, SNS, 전광판, 책자, 현수막, 마을방송 등의 가용수단을 동원해 지역주민들에게 사업을 홍보할 예정입니다.

 

유가족 집중 찾기는 2021년에 시범적으로 시작해 지난 4년간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채취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특히 올해는 울릉군을 대상 지역에 추가해 유가족을 찾는다.

 

국유단은 2021년 경상도 지역을 시작으로 2023년 서울특별시까지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1차 유가족 집중 찾기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4년간 총 46,780명의 유전자 시료를 확보했는데, 유가족 집중 찾기 기간 내 확보한 시료는 5,175명이다.

 

지난 1차와 달라진 점은 울릉군이 유가족 집중 찾기 대상 지역으로 추가됐다는 것이다. 

 

6·25전쟁 당시 울릉군을 본적 또는 주소지로 두고 있는 6·25전사자는 14명으로, 국립묘지에 안장됐거나 이전에 유가족 유전자 시료를 확보한 것을 제외한 9명의 유가족을 찾아야 한다. 

 

한편, 올해 하반기(11월)에는 대전광역시, 충청남도, 충청북도,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유가족 집중 찾기(2차)를 추진합니다.

 

이번 사업을 추진한 이근원 국유단장은 “유해발굴사업이 진행된 지난 25년간 국군 전사자 유해는 11,000여 구를 발굴하는 성과가 있었지만 신원확인된 분은 257명에 불과하다. 

 

여러분에게 흐르는 호국영웅의 DNA가 그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6·25전사자(호국영웅)의 신원확인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동참이 절실하다.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한 유전자 시료 채취는 6·25전사자의 유가족으로서 전사자의 친·외가를 포함해 8촌까지 신청 가능하다. 

 

제공하신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1,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6·25전쟁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유가족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발굴된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한 ‘시간과의 싸움’을 하는 상황인 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절실하다.

 

국유단 탐문관들은 각지에 계신 유가족을 먼저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유전자 시료 채취를 희망하고 계시지만 거동 불편하거나 생계 등으로 방문이 어려우신 유가족께서는 대표번호 1577-5625(오! 6·25)로 언제든 연락 주시면 직접 찾아뵙고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드립니다. 당신(YOU)도 ‘유(遺)가족’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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