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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전국 골프장 상당수가 정회원제 외에 특별회원제 등 회원권을 마구 남발해 말썽을 빚고 있다.
일부 골프장들은 회원권을 이렇게 분양해 받은 수백억 원의 돈을 골프장운영에 쓰는 대신 다른 사업 용도로 유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기까지 해 관련 감독기관의 사실여부 확인이 요망되고 있다.
이그린뉴스가 최근 전국 지자체로 부터 받은 "골프장 회원권 분양실태"를 분석한 결과 회원제골프장의 회원권 분양 유형은 정회원, 특별회원, VIP법인회원, 무기명법인회원, 주중회원, 주주회원 등 으로 확인됐다.
경기 파주시 S골프장(18홀)은 VIP법인회원권 1구좌당 20억 원씩 19구좌 380억 원어치를 분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VIP 회원권 말고도 정규회원권 642구좌 분양으로 632억 원, 주중회원권 구좌당 5,000만 원, 80구좌에 40억 원 등 3종류의 741구좌의 분양 합계 규모는 1,300억 원이 훨씬 넘는다.
경기 파주시 S골프장(회원18홀+대중9홀)은 정회원권 분양 1구좌당 1억3천만 원에서 4억2천만 원으로 497구좌 분양가 1,118억2,500만 원에 주중회원 1구좌당 6,000만 원, 304구좌 분양가 182억4천만 원을 합쳐 1,105구좌 회원권 분양가는 모두 1,286억 원에 이른다.
이밖에 정회원 외에 무기명법인회원제와 해외골프회원, 주중회원권 등 회원권을 남발해 운영해오던 포천 M골프장의 경우는 최근 사주가 바뀌면서 회원권 회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골프장 회원권을 분양한 거액의 돈을 골프장 운영 관리와 회원권 반납시 반환 준비금으로 갖고 있어야 하지만 일부 경영주들이 다른 사업자금 용도로 빼내 유용한다는 제보가 본지에 속속 잇따르고 있다.
김 모 제보자에 따르면 경기 양주시의 R골프장의 경우는 정회원권 분양외에 특별회원권 1구좌당 5억 원씩 10구좌 10억 원씩에 75구좌 분양으로 800억 원을 받아 이 돈의 일부를 서울 강남 한 호텔 리모델링비로 유용한 의혹을 제기했다.
게다가 이 골프장은 주중 단체 연부킹을 해주면서 1인당 식음주류대를 8만원으로 정해 놓아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이용객들의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고 했다.
경기도 포천 B골프클럽은 대중골프장이여서 회원권 분양을 할 수 없는데도 주주회원권을 구좌당 5억 원씩에 수백 구좌를 편법 분양해 거액의 돈을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현상은 골프장 일부 경영주들이 회원권 분양을 남발해 자금조달의 빨대로 삼고 있는데도 이에 대한 감독관청의 감시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갖가지 회원권 판돈을 타 목적으로 유용하는 의혹사례까지 제기되고 있는 국내 일부 골프장, 이런 무분별한 회원권 남발을 막기 위한 기준과 잣대를 새로 만들어 관리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출처 이그린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