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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삼부토건 압수수색…수사개시 하루만에 강제수사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5.07.03 12:19 수정 2025.07.03 12:26

김건희 특검팀 3일 첫 타깃 주가조작 의혹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김건희 특검팀이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특검팀이 '김건희 특검법'에 명시된 16가지 수사대상 중 첫 타깃을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으로 잡으면서 김 여사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했다.

특검팀은 서울 삼부토건 본사에 검사·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삼부토건 전‧현직 사주와 대표이사 등은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에 당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참석한 이후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분류됐다.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주당 1000원대에 머물렀던 주가는 같은 해 7월 5000원대까지 치솟았다. 

 

특검팀은 삼부토건 경영진이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가 개입했는지를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조사해 삼부토건이 해외 재건사업을 추진할 능력이나 의사가 모두 없는 상황에서도 우크라이나 기업과 형식적 업무협약(MOU)을 맺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띄웠다고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이일준 회장 등은 수백억원대 부당이익을 얻었다.

특검팀은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콘퍼런스에 참석한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이날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계좌추적을 통한 부당이익 규모는 이미 특정이 된 만큼 사기적 부정거래의 발단이 된 삼부토건과 원 전 장관의 폴란드 동행 과정을 규명하는 게 특검팀의 첫 과제다. 당시 폴란드 국제 행사엔 현대건설, 삼성물산, 포스코 등 대기업과 함께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업계 70위권이었던 삼부토건이 참여 기업으로 선정되며 그 배경을 둘러싼 의문이 제기됐다.

특검팀은 ‘삼부토건-이종호-김건희’로 이어지는 커넥션이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의 계좌관리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전 대표는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주로 분류되기 전인 2023년 5월 14일 지인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글을 올렸다. 이 때문에 이 전 대표가 삼부토건 주가 상승을 사전에 계획했거나 알고 있었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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