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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복 중 마지막 날 9일 ‘말복’ 이야기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5.08.09 15:55 수정 2025.08.09 16:34

복날 대표 보양식의 역사
‘이열치열’부터 ‘힙’한 보신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이후 생활 밀착 업종 음식점 등 매출액 증가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   9일 말복날 대체로 흐린날씨에 구로구 디지털 단지내 삼계탕 음식점에는 주말인데도 몸보신 하려는 손님들이 찾고 있다.

 

일행들은 1인분에 1만8천원 능이버섯 삼계탕을 주문 했는데 바로 반찬과 뜨거운 보양식 능이삼계탕이 나온것은 음식점에서 사전에 손님들이 많이 올것을 대비해 준비한 때문이라고 종업은 말했다.

 

복날에 삼계탕이나 장어탕, 추어탕처럼 뜨거운 보양식을 먹어야 제대로 몸보신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남녀노소가 즐기고 있다. 특히 보신탕 요리는 사라진지 오래고 대신 염소탕으로 대신하고 있다.

 

특히 복날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소비쿠폰을 이용한것으로 나타났다.

 

9일은 1년 중 더위가 가장 심한 시기인 세 절기 ‘삼복(三伏)’ 가운데 마지막 날인 ‘말복(末伏)’이다. ‘복날’의 ‘복(伏)’자는 ‘사람(人)’이 ‘개(犬)’처럼 엎드린 모양으로, 더위에 지쳐 몸을 웅크린 모습을 뜻한다. 

 

한국세시풍속사전에 따르면, 가을철 금(金)의 기운이 여름의 불(火) 기운에 눌려 엎드린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복날 보양식으로 삼계탕 등 뜨거운 국물 요리를 찾는 사람부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샐러드를 찾는 젊은이들도 늘고 있다. 

복날 대표 음식은 단연 삼계탕이다. 닭고기에 인삼, 대추, 마늘, 찹쌀 등을 넣어 푹 끓인 이 보양식은 여름철 상징이지만, 의외로 역사가 길지는 않다. 

 

1950년대 후반 닭국에 건조 인삼가루를 넣은 ‘계삼탕’에서 시작해 1960년대 대중식당을 중심으로 지금의 형태로 퍼진 근대 음식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한때 복날의 주인공은 보신탕이었다. 조선 시대의 세시풍속을 정리한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개장국(보신탕)은 옛 제사에서 유래했으며, 개가 금(金)에 속한다는 오행 사상에 따라 복날 부족해진 금의 기운을 보충한다고 여겼다. 그러나 개를 먹는 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지난해 ‘개 식용 금지법’ 통과로 보신탕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이 밖에도 추어탕이나 장어탕, 염소탕, 오리백숙 등 주로 뜨거운 국물 요리가 여름 보양식으로 사랑받아 왔다.

무더운 날씨에 굳이 뜨거운 음식을 찾는 이유는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는 동양 의학적 영향이 크다. 더운 여름 체온 유지를 위해 혈액이 피부로 몰리면 상대적으로 소화기관은 차가워지고 기능이 떨어지기 쉽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속이 차다’고 진단하는데, 뜨거운 음식을 먹어 땀을 내면 체온 조절과 몸속의 온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봤다.


한편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이후 생활 밀착 업종 음식점 등 매출액이 증가한 것이 확인되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21일부터 8월 3일까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사용된 소비쿠폰의 업종별 사용액과 매출액을 9개 카드사로부터 제공받아 분석한 결과이다.

8월 3일 24시를 기준으로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소비쿠폰 5조 7,679억원 가운데 46%인 2조 6,518억원이 사용되었다.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7월 4주(7.21.~7.27.)의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직전 7월 3주(7.14.~7.20.) 대비 19.5% 증가하였고, 7월 5주(7.28~8.3) 매출액은 7월 3주에 비해서는 8.4% 증가하였다.

업종별로는, 대중음식점(10,989억원)이 41.4%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고 마트·식료품(4,077억원, 15.4%), 편의점(2,579억원, 9.7%), 병원·약국(2,148억원, 8.1%), 의류·잡화(1,060억원, 4.0%), 학원(1,006억원, 3.8%), 여가·레저(760억원, 2.9%) 순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증가 폭이 큰 업종은 음식점(2,677억원), 주유(1,326억원), 의류·잡화(1,042억원), 마트·식료품(884억원) 순으로 생활 밀착 업종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소비쿠폰 발급을 계기로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만큼 국민들께서 신속히 사용할 수 있게 소비 촉진 캠페인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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