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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향 조남현(시인, 화가, 전위예술가) 연분홍 진달래꽃 |
시/ 꽃보다 사람
소향 조남현(시인, 화가, 전위예술가)
노란 블라우스 아가씨들
연분홍 원피스 아가씨들
자색 드레스의 아가씨들…
아가씨들의
아름다운 꽃 축제
예전엔
나도 꽃 같은 아가씨
지금은
꽃보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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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는 다양한 색의 옷을 입은 ‘아가씨들’을 꽃에 비유하며, 젊음과 화려함이 어우러진 순간을 하나의 ‘꽃 축제’로 바라본다. 이는 인간의 가장 빛나는 시기를 상징하는 장면이다.
그러나 시선은 과거로 이동한다. “예전엔 나도 꽃 같은 아가씨”라는 구절은 자신 역시 한때는 그 화려함 속에 있었음을 인정하는 회상이다.
마지막 구절 “지금은 꽃보다 사람”은 이 시의 핵심이다. 여기서 ‘꽃’은 겉으로 드러나는 아름다움, ‘사람’은 삶의 깊이, 인격, 존재의 본질을 의미한다.
즉, 이 시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진정한 인간다움과 내면의 가치에 도달한 성숙을 표현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