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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체육

시, 꽃보다 사람 노란 블라우스 아가씨들 연분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6.04.01 14:53 수정 2026.04.01 14:59


 

     소향 조남현(시인, 화가, 전위예술가) 연분홍 진달래꽃 

시/ 꽃보다 사람
소향 조남현(시인, 화가, 전위예술가)

노란 블라우스 아가씨들
연분홍 원피스 아가씨들
자색 드레스의 아가씨들…

아가씨들의
아름다운 꽃 축제

예전엔
나도 꽃 같은 아가씨

지금은
꽃보다 사람



♤해석
이 시는 외적 아름다움에서 내적 가치로의 변화를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화자는 다양한 색의 옷을 입은 ‘아가씨들’을 꽃에 비유하며, 젊음과 화려함이 어우러진 순간을 하나의 ‘꽃 축제’로 바라본다. 이는 인간의 가장 빛나는 시기를 상징하는 장면이다.

그러나 시선은 과거로 이동한다. “예전엔 나도 꽃 같은 아가씨”라는 구절은 자신 역시 한때는 그 화려함 속에 있었음을 인정하는 회상이다.

마지막 구절 “지금은 꽃보다 사람”은 이 시의 핵심이다. 여기서 ‘꽃’은 겉으로 드러나는 아름다움, ‘사람’은 삶의 깊이, 인격, 존재의 본질을 의미한다.

즉, 이 시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진정한 인간다움과 내면의 가치에 도달한 성숙을 표현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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