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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이란 국기 |
[4차산업행정뉴스=김국우 논설위원] 지난 1일 트럼프 美대통령 연설은 중동 리스크의 부각,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향후 2~3주 동안 이란에 대해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밝혔다. 이는 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종전 기대감을 약화시켰다.
이러한 발언은 코스피 지수의 급락을 초래했으며, 유가상승과 금융시장 불안, 원유 수급 차질 우려를 증폭시켰다. 또한, 한국 국채의 WGBI 편입으로 인한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하루 만에 반전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전장도 확대되고 있다. 트럼프 연설 직후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한 공습을 재개했고, 친이란 세력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드론과 로켓 공격으로 가세했다. 걸프지역의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바레인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리함 졸파가리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적대적 테러 행위, 이란 곳곳의 주거용 건물에 대한 공격에 보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란군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령관급 군인.정치인 숙소의 '합법적 표적을 지목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40여개국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외교 장관 회의가 2일 화상으로 열렸다. 이베트 쿠퍼 영국외무장관이 이를 주재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하여 한국을 언급하며 동맹국들의 역할 분담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미국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또한, 미국이 한국 안보를 위해 주한미군 주둔을 강조,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파견 불참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규모를 실제보다 부풀려 4만 5천 명이라며, 일관되지 않은 발언을 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7월 8일, 한국 주둔 미군병력 4만 5천 명을 과장하며 한국이 엄청난 혜택을 누리고 미국은 손실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2000년대 중반 이후 2만 8천 5백 명 수준으로 유지되어 온 주한미군 규모와 큰 차이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인 2017년 6월 3만 명, 같은 해 11월에는 3만 3천 명, 2018년 3월에는 3만 2천 명이라고 부풀려 언급했다.
반면, 2025년 9월 12일 뉴스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본 정책 방향으로 주한미군 규모 조정과 관련하여 "병력 숫자보다 작전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 드러났다. 현재 2만 8천 5백 명 주한미군이 줄어도 된다는 방침이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 상태이며, 이는 세계 경제 압박을 가중시킨다고 평가했다. 호르무즈 해협 내 운송 활동은 거의 중단돼 2월 약 130척에서 3월 6척으로 약 95% 급감했다. UNCTAD는 해협의 봉쇄가 지속 심화되고 에너지 인프라가 손상될 경우 에너지 가격의 고공행진이 장기간 계속되어 인플레이션 압박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의 석유 운송 차질이 5월 중순까지 지속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설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글로벌 석유 공급이 수요 대비 약 10% 부족한 상태에 놓였다.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하루에 석유 약 1천만 배럴의 공급이 차단되었다는 분석이다.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공급 부족 규모가 하루 1300만 배럴로 확대될 수 있으며, 이는 석유 소비량의 12~13%가 사라지며 실제 연료를 구하지 못하는 '물리적 부족' 단계로 이어질 수 있다.
졸피가리 대변인은 "이란 영토를 장악하려는 미군의 지상 침입이나 시도는 재앙적 결과로 귀결될 것이며 미군은 파괴에 직면해 페르시아만에서 '상어 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란군은 오랫동안 그런 시나리오(지상전)에 대비해 왔다고도 했다.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이란 수뇌부에는 강경 기조가 확산하는 아이러니한 형국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