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준식 국회의원 |
[4차산업행정뉴스= 오충영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경기 포천·가평)은 "이재명 지사 취임 이후 설립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교통공사',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등 4개 산하기관 초대 기관장 모두가 '친이재명계' 또는 '친여 인사'로서 '코드인사'가 의심된다"고 16일 밝혔다.
최춘식 의원이 밝힌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 지사 1호 신설 공공기관인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 초대 원장이었던 임 진 전 원장은 이 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남시 상권활성화재단 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또 이 지사가 경기도지사로 취임한 후엔 경기도청 기획담당관실 정책개발지원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경상원 원장으로 취임했다가 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경상원 인사 채용을 마무리하고 4개월 만에 원장직을 사임해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이화순 원장은 이 지사가 경기도지사로 취임한 후 경기도 행정2부지사에 이어, 도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초대 원장직에 임명됐다.
'경기교통공사' 정상균 사장은 이 지사 취임 후 도 농정해양국장에서 균형발전기획실장으로 5개월 만에 초고속 승진했고, 그 이후 1년 만에 교통공사 사장직에 임명됐다.
지난 6월 개원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초대 원장에는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소속 탄소중립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김현권 전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20대 국회)이 임명됐다.
특히 김 원장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원장 임명 직전에 이 지사를 지지하는 모임 '경북민주평화광장' 상임 대표를 맡기도 했다.
한편 이 지사는 현재 '경기도서민금융재단'과 '경기도사회적경제원', '경기도청소년재단' 등도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최춘식 의원은 "'공정'을 그토록 강조한 이재명 지사의 인사 정책을 보면서 집권 여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도민 모두가 인정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적합한 능력과 자질을 겸비한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