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최지희씨 별세 |
[4차산업행정뉴스= 김용태기자] 팔방미인 원로 배우 겸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최지희가 별세해 추모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한지일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긴급 속보 60년, 70년대 톱스타 최지희 선배님께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영화 '아름다운 악녀', '말띠 여대생', '김약국집 딸들' 등 수많은 작품을 남기신 최지희 선배님께서 소천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최지희는 지병인 루푸스병 등으로 오랫동안 투병한 걸로 알려졌다. 최근 폐렴 증세를 보이며 건강이 악화됐고 끝내 이날 오후 12시께 숨을 거뒀다. 향년 81세. 장례는 한국영화인원로회가 주관하며 발인은 19일 오전 9시,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이다.
한지일은 "을지로3가 인제 백병원 장례식장 일반실에 있습니다. 혹시 한국영화를 사랑하고 최지희 선배님 팬들께서는 ~ 혹시 지나가시는 길이 있으시면 조의를 표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관심을 부탁했다.
1940년생인 최지희의 본명은 김경자다. 일본 오사카 출생이며 1946년 가족들과 귀국해 이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1956년 영화 '인걸 홍길동'으로 데뷔했으며 1958년 영화 '아름다운 악녀'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오부자', '애모', '자매의 화원'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영화 '김약국의 딸'에 출연, 해당 작품으로 제1회 청룡영화상, 제3회 대종상 영화제 여우조연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에도 최지희는 영화 '남대문 출신 용팔이', '팔도가시나이'에 출연하는가 하면, 1971년에는 영화 '케이라스의 황금'으로 영화 의상감독에 도전해 패션 디자이너로도 영역을 넓혔다. 미국 유학을 마친 뒤에는 배우, 의상감독, 패션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빈소는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장례식장 일반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9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