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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경찰 노조파업, 불법집회 규정, 수사 착수

서정용 기자 입력 2021.10.20 18:42 수정 2021.10.20 19:08

-민주노총 총파업 5만명 참여…전 조합원 5% 수준

서울시청 광장 주변에 진을친 경찰버스/20일 오후 4차산업행정뉴스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경찰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총파업 대회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수사본부를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시청 주변에는 경찰버스들로 진을친 가운데 지하철 일부 통로도 통제하고 있었다.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시의회 건물 주변에는 수십대의 경찰 버스들이 도로변에 주자 하면서 불법 집회를 차단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20일 서대문로터리에서 집회가 종료된 뒤 입장문을 통해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67명 규모 '10·20 불법시위 수사본부'를 편성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심권 일대에서 장시간 불법집회와 행진을 강행한 집회 주최자는 물론 책임 있는 자들에 대해 예외 없이 신속·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민주노총 관계자들에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일반교통방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주최자 등에 이날 출석요구를 하겠다고 전했다.

20일 서대문사거리에 총파업 결의대회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38분쯤부터 2시간가량 서울 서대문사거리에서 주최 측 추산 약 2만7000명 규모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 사이 큰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 교통상황과 통제구간 등을 방송사,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전단 부착 등을 통해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집회 시간 광화문역 등 5개 지하철 역사와 27개 버스정류장에서 차량을 무정차 운행하려 했으나,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오후 12시30분부터 2시10분까지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고용노동부는 20일 전국민주노동자 총파업 참여인원이 4만명에서 5만명 가량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우려에도 불구하고 총파업을 강행했다. 정부의 엄정 대응 경고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강행한 이유로 코로나19 사태로 양극화가 더 심화됐다는 점을 꼽았다.

 

이날 총파업에는 민주노총 산하 조직인 금속노조,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 건설노조, 공무원노조, 학교 비정규직 노조 등이 참여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에는 급식 조리사, 돌봄 전담사 등이 다수 총파업에 나서면서 학교 급식과 방과 후 돌봄에 차질을 빚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총파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50여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뒤늦게 집회 장소가 결정된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도 3만여명이 모인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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