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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돼지고기 목전지 |
[4차산업행정뉴스= 서정용기자] 국내산 돼지고기 전지, 후지 부위가 주목받고 있다.
축산물 가공·유통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돼지고기 삼겹살 대신 전지를 찾는 소비자가 부쩍 많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소세지 가공 판매하는 대기업체들은 수입산 목전지 대신 제주도 돼지고기 목전지 부의를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다.
국내 물류비가 떠무니 없이 수송비가 5배 이상 급상 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로 국내 한진해운과 대한통운의 경우 운영난으로 선박 운항이 중단되면서 화물운송비가 폭등해 돼지고기 햄 ,소세지 가공기업들이 제주산 돼지고기를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햄과 소세지용 제주도산 목전지가 1kg에 종전 3천원에서 6천500원에서 최고 7천원까지 4개월동안 오르고 있다.
특히 제주산 돼지고기 뒷다리는 제주양돈농협과 축협이 대기업 CJ와 제일제당과 계약으로 이루어져 중소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그런데 경매가격은 1kg 8천원에서 4천원으로 하락해 축산농가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중소기업 유통업체들은 대기업들이 제주산 돼지고기 목전지를 대량으로 계약해, 물량을 확보하는데 어렴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수입 목전지 대신 국내산 후지로 갈아타는 식자재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어 중소기업들이 국내산 목전지와 뒷다리고기 물량을 확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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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길국회의원 |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국회 농해수위)에 따르면 농협몰 내 우수농산물 인증관 페이지에 접속하면 우수 브랜드관 항목이 열리면서 농협에서 보증하는 브랜드가 나열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가운데 하나로 오케이쿡은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브랜드를 기치로 내세워 농협하나로에서 만든 브랜드명이다.
지난 2017년 오케이쿡 브랜드 런칭 당시 김성광 농협하나로 대표이사가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제품 차별화와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야심차게 선언한 바 있었다.
안병길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케이쿡 브랜드 198개 제품 중 56%인 110개 제품이 외국산 원료를 사용한 것을 확인했고, 농협경제지주에 우리 농산물 사용비중을 높일 것을 주문한 바 있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개선된 바는 없고 오히려 외국산 원료 사용 제품을 농협이 보증하는 먹거리 상품으로 온라인 상에서 버젓이 판매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산 돼지고기가 84.49% 함유된 소시지를 포함하여, 옥수수전분 까지도 외국산을 사용한 ‘오케이쿡 크리스피 핫도그’ 제품도 같은 페이지에서 판매되고 있었으며, 미국산 밀과 중국산 메밀가루를 사용한 냉면 제품도 농협몰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었다.
안병길 의원은 “우리 농업인들이 영농활동에 안정적으로 전념할 수 있도록 생산·유통·가공·소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제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한 농협의 목소리와는 전혀 상반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가 자주 이용을 하는 상황임에도 이런 제품이 걸려있는 것이라면 농협이 국산 농산물 유통 활성화 방안 마련에 고민이 없는 것이고, 대표이사도 자주 이용을 하지 않아 확인을 못했다면 사실상 직무유기와 다름없다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안 의원은 “외국산으로 도배된 식품을 농협이 만들고 농협에서만 만날 수 있는 우수 브랜드라고 하니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라며 “농협이 포장지만 한글인 외국산 식품을 미사여구로 위장해 판매하는 것은 농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이자 농촌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