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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연말경기 ‘위드 코로나’ 훈풍 불까? 크리스마스 장식품 선보여

서정용 기자 입력 2021.11.11 07:54 수정 2021.11.11 08:25

-11월 남대문시장 활기, 관광호텔 등 예약 증가추세

서울 남대문시장대형산타클로스 인형/4차산업행정뉴스

 

 

[4차산업행정뉴스= 서정용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남대문시장과 관광업계가 다시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기자가 찾은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 한 가게에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진열돼 있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상가에는 온몸을 흔들며 색소폰을 불어대는 흰 수염의 대형 산타클로스 인형과 반짝이는 LED장식품, 흰 눈이 펑펑 내리는 산골마을 풍경의 유리상자, 겨울왕국 엘사의 모습 등 온갖 장식들이 엄마와 아빠를 따라 나선 아이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고 있다.

남대문시장 상가/4차산업행정뉴스

남대문시장을 찾은 한 시민은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보면서 코로나19시대를 무색할 정도로 느낌을 받았다면서 일상이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의 A 특급 호텔의 뷔페 식당은 현재 연말과 성탄절 전후 주말, 주중 예약이 다 가득 찬 상태다. 11월도 주말, 주중 모두 포함해 90% 정도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특급 호텔들은 여러 방역 조치가 완화된 만큼, 뷔페 가용 좌석도 늘리고 있다. 

 

서울 롯데호텔은 ‘라세느’의 전체 좌석 300석 가운데 260석을 운영한다. 지난해 연말에는 160석을 사용했었다. 신라호텔도 좌석 300석 중 60~70%만 운영했었지만, 올해는 80%까지 높였다.

서울 플라자호텔의 뷔페식당 ‘세븐스퀘어’ 예약은 지난해 대비 2배가량 늘었고, 웨스틴조선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도 성탄절과 연말, 주말 예약 문의가 이어졌다.

한 호텔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학회나 세미나 등으로 연회장 관련 문의가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연말과는 분명 달라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모임이 금기시 되면서 호텔들은 뷔페의 좌석을 줄여 운영했다. 객실의 투숙 비율도 제한 받아왔다.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가용 객실의 4분의 3(75%), 4단계에서는 3분의 2(66%)만 예약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호텔들이 뷔페 가격을 인상해 ‘바가지’라는 불만도 나온다. 보통 호텔들은 성탄절과 연말 송년회에 가격을 올리는데 업계에선 공공연한 관행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롯데호텔 라세느의 경우 11월 저녁 뷔페 가격이 성인 1인당 12만9000원이지만 성탄절 연휴 전후에는 15만9000원으로 올라간다. 신라호텔 더 파크뷰 가격도 11월 12만9000원에서 12월 13일부터 연말까지는 15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가격 인상에 대해 호텔들은 통상 특별 메뉴를 내놓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호텔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말에는 메뉴 구성과 서비스가 달라지기 때문에 조금씩 가격이 인상되는 것”이라며 “이런 요인으로 불가피한 점을 이해해달라”라고 했다.

호텔들은 연말 모임 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늘어나는 모임과 행사, 파티 영향 등으로 다시 확진자가 급증할 것도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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