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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지지율 고전에 내홍 생긴 민주당원 갈등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1.11.11 16:43 수정 2021.11.11 16:59

- 최근 부인 낙상사고와 성남시장 당시 개발사업 의혹 등 설화이어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선후보, 도지사 퇴임사진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잇따른 설화에 휩싸이면서 당원들 사이에는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과 최근 부인과 말다툼으로 낙상사고 등 설화들로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다고 한 당원은 전했다.

 

또한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면서 정권이 교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려는 이 후보의 발언에 뿔난 일부 친문재인 지지층들은 후보 교체까지 거론한다.

11일 민주당 홈페이지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이 후보 비판 글이 하루 사이에 수백개 올라왔다. 

 

이 후보가 전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자신과 윤 후보를 각각 음주운전자와 초보운전자로 빗댄 발언에 대한 질의에 “음주운전자보다 초보운전자가 더 위험하다”고 말한 것을 두고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 후보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기의 페미니즘을 멈춰야 한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공유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한 당원은 “광기의 페미니즘이 대선 후보가 할 말인가”라고 적었다. 이 후보의 대장동 특혜 연루 의혹을 비판하거나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추진에 대한 여론 지지도가 낮다고 지적하는 글도 올라왔다.

당내 잠잠하던 여론이 갑자기 들끓는 이유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윤 후보에게 뒤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원들 사이에서는 정권이 교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증폭된 것으로 보인다. 한 당원은 “이 후보의 확장성이 너무 작다”고 적었다. 특히 민주당의 핵심 지지 지역인 호남 지지율에 비상이 걸린 점도 당원들의 위기감을 더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8~9일 103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64.1%였다. 이는 역대 김대중(94.7%), 노무현(93.4%), 문재인(89.2%), 정동영(79.5%) 후보의 대선 호남 득표율보다 낮다.

 
당내에서는 “이러다 제2의 정동영 사태”가 터진다는 우려도 나왔다. 

 

2007년 대선은 역대 대선 최저 투표율(63.0%)를 기록한 가운데 48.7%를 얻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26.1%)를 제치고 무난히 당선됐다. 

 

한 권리당원은 당 게시판에 “(2007년 대선 때도) 정동영이 싫다고 이명박을 찍을 수 없지 않냐고들 했는데, 민주당 후보라고 해서 그냥 표 주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 후보 지지자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권리당원 게시판에서 충돌하는 일도 생겼다. 

 

이 후보가 전날 관훈토론에서 “3기 민주당(문재인) 정부가 100% 잘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일부 당원들은 대선 후보를 이낙연 전 대표로 교체하자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것으로 정치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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