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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체육

안산에 프로당구 외국인 스타들 떴다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3.07.08 12:37 수정 2023.07.08 12:41

PBA 안산 대회에 스롱·김민아 등 포토콜
베트남 음식 먹으며 훈훈한 동료애 과시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다문화 마을특구에 있는 베트남 음식점에서 만난 프로당구 스타 선수들. 늦은 시각이라 허기가 졌는지 음식을 나누는 분위기에 활력이 넘쳤다. 장난기 넘치는 응우옌 꾸억은 옆에 있는 김민아에게 ‘월남쌈’을 먹여주며 껄껄 웃었다.

프로당구 피비에이(PBA)가 이번주 개막한 2023-2024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을 맞아 다문화 도시 안산의 특성을 살린 특별한 포토콜 행사를 열었다. 

 

안산시에는 115개국 9만1천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데, 베트남 등 동남아 이주 노동자들도 많다.

피비에이 쪽 관계자는 “안산에 이주 노동자가 많이 살고 있기 때문에 스타 선수들의 다문화 체험 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교류하고 싶었다. 외국인 선수들도 출전하는 만큼 당구 대회가 이주민들에게 작은 활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토콜에는 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민아(NH농협카드)를 비롯해 여자당구의 절대 강자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베트남 강호 응우옌 꾸억(하나카드)과 응고딘 나이(SK렌터카), 올 시즌 데뷔한 응우옌 둑 안 치엔(하이원리조트), 콜롬바아 특급 알레한드로 피사가 참석했다.


미리 준비된 각국의 의상을 입은 선수들은 베트남 음식이 나오자 이것저것 맛보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응고딘 나이는 베트남 쌀국수 먹는 법을 기자에세 소개했고, 캄보디아 옷을 입은 스롱은 배가 고팠는지 왕성한 식욕을 자랑했다.


음식은 나눌 때 맛있는 것이어서, 평소 알고 지내던 선수들은 더 진한 친밀감을 드러냈다. 김민아는 “음식이 환상적이다. 이렇게 함께 어울리니 색다른 기분이 든다”며 활짝 웃었다.

안산시 관계자는 “많은 이주민이 거주하는 안산에는 각국 전통의 음식점이 많다. 전국 각지에서 고향의 맛을 느끼기 위해 많은 이주 노동자들이 이곳을 찾아온다”고 소개했다. 실제 다문화 마을특구는 안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며, 10월까지 ‘다문화거리 미식투어’도 진행하고 있어 방문객들은 중국·일본·인도·태국·베트남 등 다양한 나라의 음식과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시즌 2차전인 실크로드&안산 대회에서는 관중석이 무료 개방돼 있는 만큼 이주 노동자를 포함해 누구라도 현장에서 당구 경기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대회 결승전은 9일(LPBA)과 10일(PBA)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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