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행정뉴스=제주본부]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이하 <파란>)은 지난 7월 8일오후 3시, 제주시소통협력센터 1층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생명존중과 생태순환형 사회를 지향하는 생태운동단체 녹색연합은 녹색연합 전문기구로서 해양 영역의 다양한 시민과학 활동을 기획, 실행하는 '파란' 을 설립한다.
파란은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위기의 시대에 해양에 관한 시민들의 기록과 조사, 과학자와의 협업을 통해 정책 변화의 물결을 만드는데 주목한다. 녹색연합은 서울에 본부 사무처를 두고 있으며, 인천과 대전충남 등 9개의 지역조직이 함께 한다. 녹색연합 전문기구는 이번 <파란>의 창립으로 녹색교육센터, 녹색법률센터, <작은것이 아름답다>에 이어 4개의 조직으로 확장된다.
녹색연합은 지난 3월 22일, 해양/산호 전문가, 수중 가이드, 영상 전문가, 환경단체, 언론/법률 전문가, 생태예술가, 지역주민 등 39명이 참여하여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파란> 창립준비위원회’ 첫 모임을 갖고 본격 창립을 준비하였다. 제주와 서울에서 준비위원회 모임을 갖고, 정관소위원회, 사업계획 및 예산소위원회, 총회준비소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면서 조직 구성, 정관, 사업계획과 예산 등을 검토하고 창립총회 실무를 준비하였다. 이와 동시에, 제주해양포럼, 산호탐사대, 해양보호구역 간담회 등을 열고 제주바다의 보전과 생태적 회복을 위한 활동을 시작하였다.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은 이날, 창립총회를 열고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해양보호구역, 제주 산호 등의 주제로 활동하는 해양 시민과학자를 양성하며 제주 바다의 기록과 감시, 법과 제도의 변화를 통해 해양생태계의 보전과 온전한 회복력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정관을 창립회원의 참여로 의결하였다.
파란은 향후 1) 제주 바다를 기록하는 시민 아키비스트 양성, 2) 기후위기로 인한 해양의 변화와 난개발 감시, 3) 해양 정책의 변화를 통해 제주 바다의 생태적 회복력 되찾기 프로젝트 등을 주제로 활동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제주해양포럼, 해양시민과학자대회, 산호학교와 산호탐사대, 제주바다 기후위기 탐사대, 갯녹음 등 제주 해양생태계 변화상 조사, 해양보호구역 확대와 관리 등 시민과학과 해양정책 개선 활동에 집중한다.
또한, 파란은 창립총회에서 이사회, 감사, 센터장 등을 선임하였다. <파란>의 초대 이사장은 김연순(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현 제주여민회/제주전여농 회원)이 맡고, 이사회에는 강민철(예래생태마을 주민), 박성인(가장자리농원 농부), 윤상훈(녹색연합 전문위원), 이한나루(코지다이브 대표), 정은혜(에코오롯 대표), 홍상희(돌핀맨, 다큐멘터리 제작팀) 등 9명의 이사가 참여한다. <파란>의 재정과 사업을 감시할 감사는 최재홍(법무법인 자연 변호사), 정명희(공익네트워크 우리는 대표)가 선임되었다.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의 센터장은 신수연(녹색연합 해양생태팀장)이 맡아 사무국의 총괄 업무를 책임진다.
김연순 초대 이사장은 “시민과학자의 기록은 제주바다의 변화를 추적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파란>은 시민과학자와 함께 정책을 바꾸고, 제주 바다를 보전하는데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학교에서 환경정의를 가르치는 황준서 회원은 “파란과 함께 우리 바다를 지켜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파란의 출발을 응원하였고, 노래하는 솔가는 “이제는 바다의 시간, <파란>” 영상 노래로 함께 하였다.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은 이번 달 7월에 ‘제1회 해양시민과학자포럼’, ‘2023 산호학교’ 등 시민과학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파란>의 창립회원 가입은 홈페이지(https://greenparan.org/beparan)를 통해 가능하며, 사무실은 제주 서귀포에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