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규 전동차 |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서울시가 23년 하반기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추진함에 따라,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환경 마련과 시민 편의 향상을 위해 다각도의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이를 위해 장래 경영합리화를 강화하여 26년까지 지하철, 시내버스에 총 4조 7천억을 투입하고, 시설교체, 신규 시설 도입 등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12일 물가대책위원회에서 대중교통 요금 조정에 대한 심의를 완료했으며, 요금 인상분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래 안전 환경·서비스를 대폭 개선한다고 밝혔다.
-수입증대·비용절감 통해 대중교통 고강도 경영 합리화 실시…시설 투자 연계
우선 시는 장래 변화하는 교통 운영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영합리화를 강화한다. 23년~26년까지 지하철은 총 8,801억원, 시내버스는 총 3,756억원 규모로 수입증대, 비용절감, 인력효율화 등 각고의 자구노력을 마련해 시설 및 서비스 개선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지하철 : 근무제도 개선 등을 통해 연간 336억원 규모의 인력 효율화를 실시하고, 임대·광고, 기타 수익을 통해 연간 67억원 규모의 수입이 증대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비핵심 자산매각으로 1,200억원을 확보하고, 발주 일원화 및 운영비 절감을 통해 연간 598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 시내버스 광고, 버스 정류소 병기 명칭 유상판매, 차량 매각 등을 통해 연간 673억원 수입을 증대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표준운송원가구조 합리화, 물품 공동구매, 연료비 절감 등 연간 266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관리를 추진한다.
-지하철, 노후전동차·승강시설 교체 등 4조 1천억 투입… 쾌적한 이용환경 마련
시는 쾌적하면서도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26년까지 약 4조 1,588억원을 투입하여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신규 전동차 도입 및 역사 개선을 실시하고, 10분 내 재승차 시 기본운임 면제 등 대시민 서비스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우선 지하철 노후 시설 교체가 시급한 만큼, 26년까지 신규 전동차 1,176칸을 도입하여 적기에 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신규 도입되는 전동차는 미세먼지·소음 저감장치 설치, 안내표시기 등 주요 설비를 갖춰 운행한다.
승강설비, 개집표기 등 노후화된 이용 시설도 개선한다. 승강기의 경우 승객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교체 주기가 도래하기 전 시설 교체와 개량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1~4호선 교통공사 운영 구간 중 승객이 직접 문을 열어야만 했던 수동방식 개집표기를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플랩형’ 개집표기로 교체한다.
수동방식 개집표기는 23년 내 324개소를 교체하여 교통약자 이용 편의를 증진할 예정이다.
전동차 객실에는 고화질 CCTV를 갖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26년까지 100%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역사에서도 혼잡상황, 사고 발생 등 안전 관련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이동 경로 마련, 혼잡 정보 제공 등 현장 업무에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전동차에는 설비를 강화하여 고화질 카메라를 설치하고, 26년까지 신규 전동차 도입 시 객실 내 고화질 모니터링을 설치하여 안전한 운행을 도모한다.
‘1역사 1동선’이란 교통약자가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의미한다.
대시민 서비스 강화를 위해서는 10분 내 재승차 시 환승적용, 지하철 열차 내 도착역 정보 개선 등 올해 추진 중인 ‘창의 행정 지하철 우수 정책’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인공지능 AI 챗봇 민원 상담 서비스를 시행하여 고객 민원을 신속하게 응대할 예정이다.
화장실 이용 등으로 재승차 시 기본 요금 면제를 실시하는 10분 내 재개표 환승 적용 제도는 지난 7월 1일부터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추진 중인 열차 도착역 정보 개선 역시 시민 불편과 민원 사항이 높았던 부분을 해소 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AI 챗봇 민원 서비스는 24년 챗봇 개발 및 도입 예정에 있다. 반복 민원에 대한 처리율을 높여 빠른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성 민원에 대한 24시간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내버스, 친환경 · 저상버스 등 차량 고급화 적극 추진…26년까지 5,614억원 투자
시내버스 이용시민의 편의증진을 위해 대기공간인 승차대를 추가 설치하여 소외지역을 해소하고, 버스정보단말기(BIT)를 마을버스 정류소까지 확대하는 등 정류소 편의시설 개선정책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류소 관련 민원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승차대 및 버스정보단말기(BIT) 설치 민원을 해소하고, 시민 체감 만족도가 높은 온열의자 설치를 확대하는 등 정류소 편의 개선을 추진한다.
또한 오는 8월부터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6세 이상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월 5만원 한도 내에서 서울버스와 연계된 수도권(경기·인천) 버스의 환승요금을 지원하여, 장애인 가정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주고 이동수단 선택권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세계 최고인 서울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도록 안전 시설 강화, 첨단 기술 도입, 창의적인 정책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단계별 정책을 속도감 있게 시행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