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의 침수 가옥을 자원봉사들이 정리하고 있는 모습 |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의욱)는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지역의 원활한 복구를 위해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설치해 전국의 재난재해 상황을 살피며 재난현장의 효율적인 자원봉사활동 지원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대규모 재난 현장에서 이재민 구호, 피해지역 복구 등 대규모 자원봉사활동이 요구되는 경우 설치·운영하는 자원봉사활동 총괄·조정 기구를 말한다.
큰 피해를 본 충북 괴산, 충주, 충남 공주, 논산, 청양, 부여, 경북 예천, 전북 익산에는 피해지역 자원봉사센터와 해당 지자체가 원활한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활동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7월 13일부터 20일까지 8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피해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특히 가옥 침수가 컸던 공주시 일대에는 피해 발생 이후 1000여명의 자원봉사들이 피해지역을 돕기 위해 달려왔다. 자원봉사자들은 비가 오는 악천후 상황에도 침수 가옥 및 가재도구 세척, 급식 차량 지원, 세탁과 피해농작물 복구 활동을 지원하며 삶의 터전을 한순간에 잃은 이재민들에게 위로와 도움을 주고 있다.
도움의 손길은 지역을 초월해서 진행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한 서울과 충남 서산시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전국의 자원봉사센터는 피해지역 자원봉사센터를 돕기 위해 세탁차, 급식차,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전문 자원봉사단을 꾸려 원정 자원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다.
한편 심각한 폭우 피해를 본 지역들은 복구 자원봉사활동을 위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취약계층 침수 가구의 복구와 정리를 위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봉사활동을 희망하는 자는 활동에 참여하기 전 반드시 해당 지역자원봉사센터에 문의하거나 1365자원봉사포털을 통해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다.
김의욱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인해 수해를 입은 피해주민들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서로를 돌보는 의미 있는 자원봉사활동이 더욱 필요한 순간”이라며 “자원봉사를 통해 피해를 본 지역 주민의 빠른 일상 회복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행정안전부를 주체로 2010년 6월 1일 설립돼 2020년 재단법인으로 운영 형태를 전환했다. ‘모든 국민의 자원봉사 참여로 만드는 안녕한 대한민국’이라는 비전 아래 자원봉사 지원 체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핵심 가치인 △사람 △연대협력 △현장을 바탕으로 핵심 목표인 △현장 중심의 자원봉사 정책 활동 △사회 변화를 위한 역량 강화 △자원봉사자가 주도하는 참여 문화 조성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안녕 캠페인, 재난현장자원봉사센터 통합관리, 자원봉사종합보험, 1365자원봉사포털 운영, 자원봉사 정책 개발, 자원봉사 아카이브 사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