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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서울시, 창동 서울아레나 착공식 연기

임영지 기자 입력 2023.12.11 13:51 수정 2023.12.11 13:53

 

 


 

 

[4차산업행정뉴스=임영지기자]  서울시가 14일 개최하기로 했던 서울아레나 착공식을 카카오 측 요청에 의해 연기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착공식은 (주)서울아레나와 (주)카카오의 요청에 의해 연기됐다”며 “현재 연기 이유와 향후 사업 추진계획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아레나 건립 사업은 2027년까지 도봉구 창동역 인근에 총 1만8269석 규모의 K-팝 전용 공연장을 민간투자방식으로 짓는 복합문화시설 프로젝트다.


카카오가 지분 약 98%를 출자한 자회사 ‘서울아레나’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됐고, 카카오는 대표 출자자로서 준공 후 30년간 시설 운영·관리를 맡기로 했다. 총 사업비는 36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당초 작년 착공 예정이었으나 카카오 측의 자금 조달 계획에 차질이 생기며 미뤄졌고, 지난달 30일 첫 삽을 떴다. 시공사는 한화 건설부문이다.

카카오 측은 “서울 아레나 건립 관련 예상 비용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비용 재산정 및 이사회 의결을 거친 이후 착공식을 진행하려 한다”고 연기 사유를 밝혔다.

이어 “서울아레나 프로젝트에 대한 카카오의 의지는 변함이 없으며,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착공식 연기로 서울시와 도봉구, 그리고 K팝과 공연을 사랑하는 많은 시민분들에게 우려와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카카오는 서울아레나 사업을 둘러싼 내부 비리 폭로가 나오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김정호 카카오 경영지원총괄이 서울아레나 사업의 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을 몰아줬다며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후 카카오는 관련 사업들에 대한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착공식은 사업시행자인 카카오가 주관하는 행사로, 서울시는 카카오 측의 의사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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