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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공동대표 김경민, 김말숙, 김민문정, 김병구, 박미경, 송성영, 조성두, 진영종 이하 연대회의)는 사회개혁 과제에 대한 연대와 협력을 촉진하고, 시민사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며, 현장에서 일하는 활동가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연대회의는 <2024 시민사회단체 신년하례회 ‘여울지다’>를 2024년 1월 4일 (목), 오후 2시에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진행했습니다.
신년하례회에는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이갑산 회장과 녹색연합/시민평화포럼 윤정숙 공동대표, 시민정치포럼 이은주 공동대표가 참석하여 신년 인사를 나누었고, 각계 사회인사 44명이 보내온 신년 인사 메시지와 회원단체들의 새해 인사 영상을 상영하였습니다.
연대와 응원의 시간에는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에서 참석하여 2024년에도 시민사회의 연대가 필요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연대회의는 신년하례회를 통해 2024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신년사를 발표하였습니다.
윤정숙 녹색연합/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는 “정치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 기후위기 등 그 어느 때보다도 복합적인 위기에 서있고 이 위기가 사회적 약자의 생존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희망을 펼치고 담대한 전환을 만드는 시민운동이 필요하며 시민들의 크고작은 변화의 움직임으로 서로의 어깨를 맞대고 함께 나아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은주 시민정치포럼 공동대표는 “새해, 시민들의 안정, 약자들의 권리를 위해 사회적 연대의 힘이 여울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새해에도 시민과 약자들과 여울지며 살 수 있도록, 변함없이 기후위기, 불평등 극복을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는 “지구촌 곳곳의 전쟁과 분쟁이 조속히 끝나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 따뜻한 사랑과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서로 손을 잡고 함께하길 바란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고, 김종생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갈등보다는 화해를, 전쟁보다는 평화를 외쳐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한우 스님(실천불교승가회 상임대표)은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덕심과 지혜로움이 여울져서 다같이 행복해지기”를 기원했습니다. 전순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이사장은 “시민들이 지켜온 민주주의의 가치는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응원을 보냈습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창작과비평 명예편집인)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꿈은 한층 새롭고 영롱하게 꾸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홍정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은 “한반도 평화통일의 주권자로 여울지는 새해가 되도록 연대의 삼겹줄을 더욱 단단히 만들어가자”고 호소했습니다.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의 퇴행은 노동자 민중의 분노로 집어삼키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 외 37명의 새해 인사 전문과 회원단체 영상은 연대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해주세요. www.civilnet.net)
연대와 응원의 시간에 참석한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 자캐오 신부는 “우리가 피해자 권리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세월호 참사 등 많은 분들이 아픔의 이야기를 나누어주셨기에 가능했다”며 “새해에도 사회적 참사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사회가 빚졌다는 마음으로 함께하며, 이 사회를 좀 더 평등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데에 한 걸음 더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이정민 운영위원장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통과되지 않고 지난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며 “그 가운데 지치지 않고 함께하는 시민사회의 힘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고, 유가족들도 이 사회를 바꾸는 데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 주제준 공동운영위원장은 “지난 해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운동에 함께해주셨다”며 “그러나 여전히 끝나지 않은 싸움에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끝까지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 김종기 운영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이라는 시간을 싸워왔지만 국가는 참사의 진실을 제대로 밝히고, 책임지며,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럼에도 저희가 지칠 때마다 함께 손잡고 싸워주신 시민들이 있었기에 이 운동이 가능했고, 앞으로도 참사가 반복되지 않는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함께 걸어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연대회의는 2024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세상이 기지개를 켜고 다시 이전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장기간의 경제 침체로 인한 후유증은 여전히 인류의 일상을 다른 방식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지난 2023년은 “‘퇴행과 폭주’ 의 시대를 관통하며 도리어 더 크고 다양해진 장애물을 만나 고전을 거듭하였는지도 모르겠다”고 회고했습니다.
2024년, 연대회의는 “시민운동이 올바른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에 대해 충분히 고민할 것”이라며, “연결의 상상력을 제한하는 일체의 요소들을 경계하고, 관행에 기반한 연결을 넘어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새로운 연대를 만들어 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