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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9일 서울대공원 둘레길 나무 그늘에서 휴식하고 있는 동창들/4차산업행정뉴스 서정용발행인 |
이날 오전 10시 부터 2시간 동안 서울 대공원에서 항암주사를 맞는 2명과 동창들과 동물원 둘레길을 걸었다.
장마 영향으로 날씨가 무척 더워 평소보다 많은 땀을 흘려 나무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여러번 해야만 했다. 8순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한때는 팔팔하던 시절 관악산 등 전국 유명산 등산에 나섰던 그 당시와는 달리 지금은 항암주사를 맞으며 황혼기에 자연의 신비에 건강을 다지고 있는 동창과 부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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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행정뉴스 서정용발행인과 동창들 함께한 모습 |
동물원 둘레길 인공폭포를 지나 내리막길에서 필자의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움 현상이 발생해 일행들에게 휴식을 요청하고 나무 그늘에서 잠시 쉬면서 가지고온 캔커피를 마셨다. 그후 정신이 맑아졌다. 4년전 우면산 산행 당시 낮 기온이 39도 폭염속에 온열질로 쓰러졌다가 다행히 119 구급요원에 구조를 받았던 기억이 떠올라 무더운 날 실버들의 산행에 주의가 요구되어 온열질환자의 실태를 찾아 보았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이후 온열질환자가 268명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로 늘었으며, 10명 중 7명이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 발생했다.
소방청은 때 이른 무더위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낮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이 파악한 구급활동 현황에 따르면 폭염 대책 기간인 지난달 20일 이후 한 달 동안 119구급대가 이송한 온열질환자는 268명으로 이 중 240명 병원 이송, 28명은 현장 응급처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온열질환자 116명(이송 102명, 현장처치 14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장소별 구급활동 현황을 보면 바다·강·산·논밭 22.8%, 도로 외 교통지역 및 도로 23.5%로 야외에서의 발생 환자가 전체 절반 가까이 차지할 만큼 높았으며, 실내 발생 장소 중에서는 집이 39건(14.6%)으로 가장 높았고 공장·산업시설·건설시설 29건(10.8%)이었다.
환자 발생 유형으로는 야외활동에 의한 수분 손실로 어지러움, 오심 또는 구토 증상이 나타나는 열탈진 140명(52.2%), 40℃ 이상 체온 상승과 의식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열사병 58명(21.6%), 일시적인 의식소실을 동반하는 열실신 33명(12.3%) 순으로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70대(20.5%), 60대(19.0%), 80대 이상(16.4%) 순으로 특히, 60세 이상 노년층의 이송이 150건으로 전체 55.9%를 차지했다.
활동량이 많은 10대층은 야외에서의 체육활동 후 어지럼증, 구토, 근육 경련을 호소하는 등 온열질환 증상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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