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행정뉴스=김용태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번 유럽순방의 핵심목적인 '반도체 외교'에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현지시간 10월30일) '반도체 노광(露光)장비 세계 1위’인 네덜란드 ASML 본사를 방문해 투자유치에 나섰습니다.
또한 네덜란드 ‘첨단산업 중심지’ 노르트브라반트주와 반도체 협력강화를 고리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앞서 에인트호번 공대를 방문해 우리 유학생들을 격려했습니다. 오늘 첫 일정으로 방문한 에인트호번 공대는 ASML 등에 핵심인력을 공급하는 ‘반도체 인재의 산실’입니다.
네덜란드에서 김동연 지사의 하루는 첫째도 반도체, 둘째도 반도체, 셋째도 반도체였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네덜란드 벨트호벤에 있는 세계적 반도체 기업 ASML의 본사에서 웨인 앨런 총괄부사장(CSPO) 및 주요 임원들을 만났습니다. 김 지사와 웨인 앨런 총괄부사장은 세계반도체 산업의 불확실성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공유하면서 양측간 투자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나 아데마 주지사는 "경기도의 첫 브라반트주의 공식 방문이라는 특별한 순간을 맞고 있다"면서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한 부분이 바로 ASML이 경기도와 브라반트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ASML이 소재한 경기도 화성시의 (정명근)시장님도 오늘 함께해 주셔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면서 "경기도와 첨단산업과 기술의 선두에 서 있는 노르트브라반트주와의 협력관계를 '혁신 동맹'이라 부르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김 지사와 이나 아데마 주지사는 회담 도중 양 지역이 삼성, ASML 등에 대한 지원 등을 '어시스트'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양 지역은 김 지사의 제안에 따라 MOU 서명이 단순히 '사인 세리머니'로 그치지 않도록, 실무책임자 레벨의 채널을 만들어 실천에 옮기는 노력을 하기로 했습니다.